출신·이력 다르나 전문성·리더십 공통점
원전지역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 기대

[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일자로 고리, 월성, 한울 3개 원자력본부의 본부장 인사를 단행했다.

고리본부장에는 이용희 前 건설처장, 월성본부는 전휘수 前 안전처장, 한울본부는 이희선 前 UAE원전본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들은 전력·원자력 전문가이자 사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공통점과 함께, 각자의 색깔도 갖췄다는 평가다.

▲ 이용희 고리원자력본부장.
먼저 이용희 신임 고리본부장은 1957년 부산 출생으로, 동아대 전기공학과 졸업 후 1984년 한전에 입사했다.

2005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신형경수로(APR1400) 개발팀장으로 근무하며 원전 전문가로서의 커리어를 쌓았다.

2007년부터는 건설처에서 사업관리부장, 인천만조력사업팀장, 신월성건설소장 등을 거쳐 2013년부터 최근까지 건설처장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이 본부장은 원전의 기술적 부분부터 건설에 이르기까지 사내에서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달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오랫동안 쌓아온 풍부한 실무경력으로 원전본부의 전문적인 운영이 기대된다.

▲ 전휘수 월성원자력본부장.
전휘수 월성본부장은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오산고-한양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한 ‘서울 토박이’다.

1985년 한전에 입사한 전 본부장은 한수원 뉴욕사무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2012년 고리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 2014년 품질안전본부 안전처장 등을 역임했다.

전 본부장은 원자력공학을 전공한 만큼 원자력 전반에 있어 풍부한 식견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2003년 제9회 원자력안전의 날 유공자로 선정돼 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는 만큼 원전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서 지역 주민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이희선 한울원자력본부장.
이희선 한울본부장은 1958년생으로 지난 1977년 한전에 입사했다. 충청지역 출신으로 고졸 신입사원으로 입사, 원전본부장까지 올라 탁월한 업무 능력 및 사내 친화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울본부 공사관리팀을 시작으로 한울본부 제2발전소 발전팀장, 고리본부 신고리 공사관리팀장·기전팀장 등 지역 원전본부에서 주로 근무해 현장경험이 풍부한 것이 강점이다.

2012년 신고리1,2호기 준공에 크게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3명의 신임 원전본부장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원전 주변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안전한 가동이 이들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한수원의 한 관계자는 “새로 부임한 3명의 원전 본부장들은 전문성과 리더십, 소통에 있어 이미 충분한 검증을 받았다”며 “지역본부의 특성상 주민들과의 교감이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그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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