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15억원 대비 41.3% 증가, 미래 유망소재 및 지능형부품 집중 투자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과 관련 내년 445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을 모집한다.

산업부는 ‘2016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10일 총 445억원 규모의 신규과제를 공모하는 사업을 공고했다. 이 사업은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긴요한 시장 선도형 핵심 소재부품을 개발하기 위해 2000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내년 총 예산규모는 신규과제 445억원(2015년 신규과제 315억원)을 포함해 총 2881억원으로 2015년 2863억 원 대비 18억원이 증액됐다.

내년 신규사업은 미래 신산업에 필요한 유망 소재를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자율주행자동차, 착용형 기기(웨어러블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스마트공장 등 제조업혁신 3.0과 관련된 소프트웨어(SW) 융합형 핵심부품을 조기 상용화하는데 역점을 뒀다.

아울러 부처간 협업강화, 수요기업과 소재부품기업간 연계강화 및 사업관리의 효율화 등을 통해 성과를 높이기로 했다.

신규지원 과제는 올 하반기부터 전문가 기획을 통해 도출한 2개 ‘사전 기획형 세부사업’과 업계 수요조사 등을 통해 품목을 발굴한 3개 ‘품목 공고형 과제’로 구성했다.


사전기획형 세부사업 중 전략적 핵심소재 기술개발은 '고효율 유기발광소자(OLED)용 고내열 블랙패턴 소재 기술 개발' 등 10개 과제로 세계시장 규모는 크나 개발 위험이 높은 과제를 대상으로 한다. 수요자 연계형 기술개발은 '무인기용 초광각 카메라 모듈 및 지능형 비행을 위한 고속 신호처리 모듈 개발' 등 10개 과제로 기술개발에 수요기업 참여를 의무화한다.

품목공고형 사업 중 투자자 연계형 기술개발은 '고정밀 스테빌라이져 강관 제조 시스템 개발' 등 34개 품목과 자유신청 과제를 대상으로 민간 투자기관의 투자유치를 필수요건으로 한다.

핵심소재 원천기술개발은 '고성능 차세대 하이엔트로피 소재' 등 24개 품목으로 원천기술의 사업화를 목표로 단계별 개발을 추진하며 1단계는 대학·연구소가 주관, 2~3단계는 중소·중견기업이 기술개발을 주도한다.

벤처형 전문소재 기술개발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용 고열전도 경량 방열 소재' 등 43개 품목으로 초기 중소기업이 틈새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용래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우리 소재·부품 산업은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넘을 만큼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대규모 투자와 오랜 시간이 요구되는 소재분야는 여전히 경쟁력이 매우 취약하며, 주력산업의 스마트화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융합형 부품의 조기사업화도 시급한 상황으로, 산업부는 소재부품 분야의 기술개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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