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원료비 인상분 6.7% 건의
전기요금도 조만간 인상될 듯

▲ 22일 열린 제301회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가스 및 전기요금 인상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내달 도시가스 요금이 5.6% 인상될 가능성이 높으며 조만간 전기요금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임시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지식경제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조정식 의원의 질의에 대해 한국가스공사 주강수 사장은 "지식경제부에 연료비 6.7% 인상을 건의한 사실이 맞다"라며 "소비자요금으로 할 경우 5.6% 인상되는 규모"라고 밝혔다.

이 경우 소비자 가계부담액은 가구당 월 3,000원 정도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조정식 의원은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도시가스 요금을 4.8% 인상한 바 있고, 3월에는 동결, 1월에는 4.9% 인상한 바 있다.

또한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 이종혁, 이화수, 김정훈 의원 등의 질의에 대해 한국전력 김쌍수 사장은 "전기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확실하다"라며 "정부에서 물가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김쌍수 사장은 "지난해 7월 전기요금을 인상한 이후 유가상승,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보상을 못받았다"라며 "정부 전기요금 로드맵이 발표되면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되지만 연동제 적용시 전기요금이 오를지 내릴지는 봐야한다"고 밝혔다. 즉 연료비 연동제와 그동안 누적된 전기요금인상분은 구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지난 3년동안 전기요금의 3.8% 인상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고 있다"라며 ""현재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율은 투자보수율까지 감안할때 15% 정도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지경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도시가스 도매요금 조정은 지식경제부 장관 승인사항으로 현재 가스공사의 신청내용을 검토중이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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