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동탑산업훈장
산학연 공동선언문 채택 '소통과 미래성장' 다짐

▲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국내 원자력계 최대 행사인 '제5회 원자력의 날' 기념행사가 2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원자력 관련 기관 및 국내외 산학연관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 두산중공업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기념행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공동노력에 발맞춰 'Post-2020 新기후체제의 에너지, 원자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올해는 원전 안전 해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준공, 사용후핵연료 관리 권고안 제출,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등 원자력 전주기에 있어 소중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원자력계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장관은 "원자력에 대한 오해와 불신은 소통 부재에 있다"며 원자력계에 종사하고 있는 산학연 간의 소통과 함께 국민과 지역주민들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충분한 설명 등 원자력계의 낮은 자세에서의 열린 소통을 강조했다.

아울러 "원자력계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국민과 지역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원전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러한 소통에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 문재도 산업부 차관이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에게 동탑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1986년 부지선정을 시작한 이래 30여년만의 중·저준위 방폐장 준공과 방폐물 관리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종인 이사장은 한국원자력학회장, 정부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적극적인 원자력정책 입안활동에 기여했다. 또 경제개발협력기구(OECD/NEA) 원자력 안전기술 및 안전규제 심의자문,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자력 안전기준 IAEA 사무총장 자문 등을 통해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전휘수 한수원 안전처장은 안전한 원전 운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으며, 조직래 한전기술 원자력본부장 등 4명이 산업포장을,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등 6명이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도 염학기 에기평 원자력PD를 비롯해 8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총 20점의 정부포상(산업부 장관상 제외)이 수여됐다.

유공자 시상 후에는 원자력계 산학연이 함께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안보 강화 △안전문화 혁신 △국민소통 확대 등을 통해 원자력이 창조경제와 미래성장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원자력의 날은 기념행사 외에도 원자력포럼, 정책제안 콘테스트, 원자력 산학연 간담회, 지역상생 나눔마당 등 일반국민과 원자력계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 문재도 산업부 2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앞서 22일 개최된 원자력포럼에서는 국내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국내 원전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전주기 관리체계 구축과 신기후체제 하에서 원자력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중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글로벌 전문가들과 토론을 펼쳤다.

또 23일 오전에는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주재로 한수원 등 원전공공기관, 두중 등 대기업, 오르비텍, 우진 등 원전 중소․중견기업 등 30여개 업체와 학계, 연구계 등이 참여하는 원자력계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원전 안전성 혁신, 수출경쟁력 제고, 원전 사후관리 강화, 중소중견기업 R&D 지원, 원전인력 양성 등을 포함한 '제2차 원전기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향후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반영, 추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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