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중부·남부, 사장후보 각 3배수 압축
외부출신 1명 그쳐…전문성 등 인정받아

[에너지신문] 현재 신임사장 공모를 진행 중인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의 3개사가 28일 면접심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3개사 모두 3배수로 후보군이 압축됐다.

먼저 동서발전은 김용진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과 박현철 동서발전 전략경영본부장, 이석구 동서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이 최종 3배수에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인 중 2명이 내부인사로, 내부출신 사장 선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부발전은 정창길 前 중부발전 기획본부장, 박정근 前 한전 해외부사장, 박형구 現 중부발전 발전안전본부장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역시 박정근 前 해외부사장을 포함해 모두 한전 출신으로, 역시 내부 인사로 선별됐다.

남부발전의 경우 윤종근 한국서부발전 이사회의장, 정하황 한국수력원자력 기획본부장, 이근탁 한국남부발전 기술본부장이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됐다.

3개 발전사를 합쳐 총 9명의 후보들 중 김용진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을 제외한 8명은 모두 한전을 비롯한 전력그룹사 내부 출신들이다.

사장 공모 당시 외부 인사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업 전문성 및 직원들과의 친화력을 갖춘 내부 인사들로 판세가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아직까지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던 것도 내부출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이들 3개 발전사들의 신임 사장 선출은 내년 1월 중 열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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