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고압가스는 줄고, LPG사고는 크게 늘어
지난해 부탄캔 관련 사고만 13건 증가, 대책 시급


[에너지신문]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가스사고는 총 118건으로 최종 집계됐다. 전년대비 2건(0.17%)이 감소했다.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 역시 사망 18명, 부상 115명 등 총 133명으로 전년대비 17명(11.3%)이 줄었다. 사망자는 전년 13명에서 5명이 증가했지만, 부상자는 137명에서 22명이 줄어 전체적인 감소율을 이끌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가 집계한 2015년 가스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가스사고는 LPG 84건, 도시가스 19건, 고압가스 15건으로 총 11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LPG 사고는 8건(10.5%)이 증가했다. 하지만 도시가스 사고는 9건(32.1%)이, 고압가스사고는 1건(6.3%)이 각각 감소해 전체적인 사고 감소를 주도했다.

LPG사고의 경우는 LPG용기 등 프로판 사고는 전년 55건에서 51건으로 4건이 감소했지만 부탄캔 관련사고가 전년 16건에서 29건으로 무려 13건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사고증가를 이끌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원인별로 보면 취급부주의가 46건으로 전체사고의 39%를 점유했다. 이어 시설미비가 22건, 제품노후 19건, 기타(1~3급) 7건, 타공사 4건, 과열화재 2건, 가스누출과 기타(4급)이 각 1건을 차지했다.

형태별로는 폭발사고가 42건으로 전체가스사고의 35.6%를 점유했다. 이어 화재사고가 25건으로 21.2%를 점유했으며 파열사고 24건(20.3%), 누출사고 18건(15.3%), 중독사고 6건의 순이었다.

사용처별로는 주택에서의 사고가 398건으로 전체사고의 33.1%를 차지했다. 이어 식품접객업소가 27건(22.9%), 허가업소 16건(13.5%), 공급시설 5건(4.2%), 캠핑장(카) 텐트 노점 공사장 등 기타 장소의 사고가 14건(11,9%)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지역이 전체 사고의 37.3%를 차지하며 여전히 사고가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경기지역이 22건으로 가장 많은 가스사고가 발생한 지역이었고, 이어 서울 15건, 인천 7건의 순이었다.

수도권 외 지역의 경우 충북이 9건으로 가장 많은 가스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어 부산 8건, 경남 경북 전남지역이 각각 7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

등급별로는 실질적인 피해를 수반하는 1~3급 사고가 89건으로 전년 76건에 비해 17.1%가 증가했다. 4급 사고는 13건으로 전년 18건에서 15건이 줄었고, 고의사고는 16건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가스안전공사에서 집중관리하고 있는 6대 사고의 경우 이동식부탄연소기 사고가 전년과 비교해 눈에 띄게 증가했으나 나머지 사고들은 감소 또는 유사한 수준을 이어갔다.

이동식부탄연소기(캔) 사고는 29건이 발생해 전년 16건과 비교해 13건(81.3%)이 늘었다. 보일러사고 역시 5건으로 전년보다 1건이 증가했다.

반면 막음조치 미비사고는 11건에서 8건으로 3건이 감소했고, 타공사사고 역시 6건에서 4건으로 2건이, 독성가스사고는 8건에서 7건으로 1건이 각각 감소했다. 외에 고의사고는 전년과 동일한 16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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