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건설, 조선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기대

[에너지신문] 이란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가 해제됐다. 이에 따라 국내 원유 수입 다변화 및 수출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7월 이란과 P5+1이 합의한 JCPOA(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에 따른 제재해제 이행일(implementation day)이 17일(한국시간 기준) 도래했다고 밝혔다.

이행일은 IAEA가 이란의 핵 관련 조치이행을 확인한 날이며, 이행일부터 그간 이란에 적용되었던 UN 안보리 제재 및 미국․EU의 경제제재가 해제됐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그간 제한적으로 허용되었던 이란과의 교역이 자유로워지고, 투자금 송금 등 자본거래도 가능하게 됐다.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해제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원유 수입 다변화 효과가 전망된다. 그간 이란산 원유수입량을 매년 지속적으로 축소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정유사들이 국내수요에 맞추어 원유수입량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핵 등 대량살상무기 등과 관련한 전략물자를 제외하고, 유자원개발, 정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조선, 해운, 항만, 자동차, 귀금속 등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한 수출입 제한이 해제되어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이란과 자유롭게 교역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미국 및 EU의 제재대상자중 대부분이 제재대상에서 제외돼 이란의 일반기업은 물론 이란국영석유회사(NIOC) 등 이란의 주요 국영기업 및 은행들과의 거래가 자유로워졌다.

제한된 범위 내에서 허용됐던 서비스 거래도 상대방이 미국 및 EU 제재대상자가 아닌 한 자유로워짐에 따라 우리기업의 SOC, 건축 등의 사업수주도 가능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란 제재해제로 국내기업의 이란진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SOC, 건설, 조선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출시장 확대 및 원유수입 다변화 등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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