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한ㆍ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성료

자원개발과 스마트그리드 도입 등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러시아와의 에너지・자원개발 협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개최된 ‘제3차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에너지ㆍ자원개발은 물론 지역협력, ITㆍ이노베이션, 운송 및 인프라 분야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민간중심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에너지ㆍ자원개발 협력, 한-러 지역협력 확대, IT 및 이노베이션 분야 전략적 협력, 운송 및 인프라 분야 경제협력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이병호 STX사장,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미하일 아비초프 E4그룹 이사장, 유리 자플라츠킨 Aerospace Equipment사장 등 양국 기업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특히 지경부와 러시아 산업통상부와의 산업협력 MOU을 시작으로 에너지관리공단과 광산업진흥회가 러시아 에너지청과 에너지효율센터 설립 협력에 관한 서명서를 작성하며 에너지・자원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한전ㆍLG상사는 러시아 배전공사와 스마트그리드 및 배전망현대화 협력 MOU를, LG상사는 러시아 ASE Engineering과 ASE(발전소건설업) 지분을 인수(26%)키로 했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송전공사와 전력망현대화 협력 MOU를, 무역보험공사와 러시아 배전공사는 전력망 현대화 금융지원 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러시아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만들어졌다. LG하우시스와 러시아 숨마캐피탈은 러시아 Skolkovo 프로젝트 협력 MOU도 체결했다. 지시경제부의 관계자는 “이번 3차 다이얼로그를 통해 가스 등 천연자원 개발, 전력인프라, 에너지효율 분야 등에서 양국 기업인들의 협력 확대가 기대되며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러시아 시장진출 활성화는 물론 러시아의 대 아시아 지역 협력 강화, 경제현대화 기반 마련 등 상호 상생 발전의 기틀을 확고히 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는 2008년 9월 제1차 회의를 개최한 이래 양국 민간경제 협력을 위한 핵심적 창구로 부상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구체적 협력분야 발굴, 사업파트너 모색 등 실질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거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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