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조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한국 참여 희망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훼르난도 슈미트(Fernando Schmidt)’칠레 외교부 차관과 24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제5차 한-칠레 고위정책협의회를 갖고 정무협력 강화, 경제·통상 증진, 자원.에너지 협력 확대 등 양자 현안 및 기후변화 등 국제무대에서 양국간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측은 지난 2004년 한-칠레 FTA 체결 이후 양국관계가 포괄적 협력관계로 확대,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2012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경제·통상 분야 뿐만 아니라 에너지·자원, 인프라, 과학.기술, 방산,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관계를 성숙시켜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우리측은 칠레와의 최초 FTA 협정 체결을 통해 칠레산 포도주, 포도 등 수입증가로 칠레에 대한 국가지명도가 높아져 양국간 협력 분야가 경제외적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는 한편, 우리의 대칠레 수입액중 80%에 달할 만큼 우리 경제에 긴요한 칠레산 광물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칠레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칠레측은 한-칠레 FTA 심화와 칠레산 농축산물에 대한 우리측의 신속한 검역절차 진행 등을 요청했다.

특히, 우리측은 △ 2010년 11월 우리기업(삼성물산, 광자공)이 칠레 Errazuriz와 체결한 리튬광산 개발 계약 관련, 양국간 최초의 리튬개발 합작사업 성공을 위해 칠레 정부의 조속한 환경승인 및 사업 허가를 요청했고, 향후 칠레측이 추진중인 전력 및 인프라 확충 사업, 플랜트.SOC 및 신생 에너지 분야 프로젝트 등에서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칠레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칠레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중의 20%대 확보를 위해 조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예정으로 한국의 참여를 희망했다. 

우리 기업들은 2006~2010년간 벤따나스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등 총 26.4억불 규모의 칠레 화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한편, 양측은 전 인류의 공동 과제인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양국간 협력 필요성, 남극의 장보고 기지 건설을 위한 칠레측의 지속적 협조 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고, 유엔·FEALAC 등 국제무대에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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