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존슨 ‘에프킬라’ 8년 연속 단독 공급계약
경쟁업체 부진속에 안정적인 경영실적 유지


▲ 대륙제관의 주력 생산제품인 맥스부탄과 에프킬라
[에너지신문] 생산공장 화재, 담합행위로 인한 공정위 과징금 처분에 이어 올해 금융감독원의 세무조사까지 경쟁업체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륙제관의 경영실적 호재가 눈에 띈다.

금속포장용기 제조 및 충전업체 대륙제관이 최근 SC존슨과 ‘에프킬라’ 살충제 8년 연속 단독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금감원 공시를 통해 2014년 대비 대폭 개선된 2015년 경영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대륙제관(대표 박봉준)은 다국적 생활용품 전문기업인 SC존슨과 2016년도 에프킬라 1,500만개 등 총 150억원 규모의 단독공급을 체결했다 23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륙제관은 SC존슨의 살충제 에프킬라 전량을 8년 연속 공급하게 됐다.

대륙제관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인 SC존슨의 에프킬라를 수년간 단독으로 공급하는 데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지속적인 품질경쟁력 확보와 기술향상을 통해 국내 제관산업 리딩업체로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해당 바이러스의 전파경로가 이집트 숲 모기를 통해 전염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대륙제관의 올해 살충제 생산량은 예전 물량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전했다.

대륙제관은 2015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대폭 상승한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을 통해 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대륙제관의 지난해 매출액은 2051억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68억, 영업이익율은 8.2%를 기록해 전년도 98억 대비 무려 70억이 증가한 71%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역시 129억을 달성해 전년 83억보다 46억 증가한 5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이익증가는 원자재인 LPG가격 하락과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안전에 특화된 휴대용 부탄가스 ‘맥스’의 생산 증가도 한 몫을 했다. 저가 제품을 줄이는 대신 맥스의 생산과 판매가 증가하면서 고부가 제품의 전략적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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