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시스템 관련 KS 3종 개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전기자동차 보급에 필수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산ㆍ학ㆍ연과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여 충전시스템 관련 KS 3종을 6월 30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시되는 충전시스템 표준은 지난 2010년 수행된 전기차 관련 R&D 과제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이용해 제정된 민간 표준과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자동차, LS전선, 한국전기연구원 등 전기자동차 분야 산ㆍ학ㆍ연이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한 결과물이다.

주택, 주차장 등에 설치하기 위한 전기차 충전설비인 ‘충전기’의 전압 및 전류, 전기적 안전성 등과 전기차와 충전기를 접속하기 위한 장치인 ‘충전 커플러’의 형상, 감전보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보급시 실사용자인 소비자의 표준개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주부교실중앙회, 한국생활안전연합과 한국소비생활연구원 등 3개 소비자단체에 충전기에 대한 의견을 조회하고 그 결과를 KS에 반영시켰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충전 케이블을 항상 차에 싣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케이블을 충전기 주변에 보관하는 내용을 KS에 추가하여 편의성을 향상 시켰다.

이번 KS 개발은 친환경 무공해 전기차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동시에 우리나라가 자동차 4대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2011년도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 대한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전인프라 구축과 전기차 보급에 시급히 필요한 국가표준을 확정하기 위해 기술표준원은 올해 1월부터 KS 개발을 착수해 지난 6개월 동안 공청회 등 총 18회의 전문가 회의를 실시하는 등 심도 있는 검증을 통해 국가표준 제정을 완료했다.

향후 급속 충전시스템을 포함해 배터리, 차량성능 평가방법 등에 대해 시급성을 고려해 단계별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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