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최진민 회장, 송경석 공동대표 당분간 유지

▲ 신임 구자철 도시가스협회장의 취임식에 참석한 귀뚜라미그룹 최진민 회장.
[에너지신문] 맥쿼리 펀드에서 최근 귀뚜라미그룹으로 편입된 강남도시가스의 변화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도시가스는 당분간은 최진민 회장과 송경석 대표가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다 4월 말 경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일 맥쿼리로부터 강남도시가스를 인수한 귀뚜라미그룹은 현재 회사의 대표를 그룹회장인 최진민 대표와 귀뚜라미그룹에서 M&A를 담당하는 송경석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기한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현 공동대표 체제는 4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해 보인다. 이후 관련분야를 잘 아는 전문경영인을 영입, 회사 운영을 맡길 예정이란 게 관련 귀뚜라미그룹 관계자의 전언이다.

일각에서는 후임 대표가 이미 내정된 상태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강남도시가스의 경영을 맡게 될 전문경영인은 기존 도시가스 업계와 인연이 있는 인사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현재 그룹 회장인 최진민 회장은 강남도시가스를 수시 방문하며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4일 강남도시가스 지분 인수를 마친 최진민 회장은 9일 있었던 신임 구자철 도시가스협회장의 취임식까지 직접 참석하는 등 새로 진출한 도시가스사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귀뚜라미그룹이 강남도시가스의 경영과 관련 구체적인 고용승계 방안, 향후 사업방향 등을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당분간은 현행 체계를 유지하며 회사의 안정화에 노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새로운 경영진을 맞은 강남도시가스 직원들의 불안감은 역력해 보인다. 일단 회사 인수 전 최진민 회장이 직접 나서 고용승계 등을 약속했지만, 향후 귀뚜라미그룹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어느정도의 변화와 갈등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 구자철 도시가스협회장의 취임식장에서 IGU 송재호(경동도시가스 사장)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귀뚜라미그룹 최진민 회장(좌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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