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지점 1702개소 평균 공급열량, 2% 이내로 모두 만족

▲ 도시가스 수급지점에 설치된 가스분석기.

[에너지신문] 천연가스 거래방식의 일대 변혁을 불러왔던 천연가스 열량범위제가 시행 4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연착륙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천연가스 열량범위제는 시행을 앞두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당시 각 지역별로 각기 다른 열량의 천연가스가 공급되고 있었고 저열량을 공급할 경우 이용기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제도 도입에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열량제도 시행을 앞두고 여러 문제점을 찾아 내고 해결하기 위한 연구에만 약 4년여가 소요됐다.

전 세계적인 천연가스 저열량화 추세에 따라 천연가스 열량거래방식으로의 전환은 불가피한 선택이었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는 얘기다.

2012년 7월 1일, 결국 천연가스 거래방식이 기존 표준열량제에서 열량범위제로 변경됐다.

기존 거래 단위표시는 Kcal에서 MJ로 교체됐고, 가정에서의 도시가스 요금적용 방식은 기존 부피량 거래에서 발열량 기준으로 바뀌었다.

대용량 산업체, 발전소 등은 물론 일반 가정에까지 천연가스가 공급되는 소비처라면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이 새로운 거래기준들이 적용되는 그야말로 ‘혁신’이었다.

이제 열량범위제는 연착륙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히려 천연가스 거래의 정확성을 한차원 업그레이드 시킨 새로운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세계 LNG 시장의 저열량화는 추세이기보다 현실이 됐다. 천연가스 열량범위제 시행은 이제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뿐만아니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저열량의 천연가스를 공급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일정한 열량의 가스를 공급하는 것은 가스기기의 안정적인 사용과 정확한 열량요금 산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새로운 열량제도에서는 각 수급지점에서 측정한 가스열량의 월 가중평균치가 모든 수급지점에서 측정해 합산한 가스열량의 월 가중평균치 대비 ±2% 이내여야 한다.

2015년 도시가스 연간 가중평균 공급열량은 전년도 43.131 MJ/N㎥ (10,302 kcal/N㎥)와 비슷한 수준인 43.126 MJ/N㎥ (10,300 kcal/N㎥)를 기록했다.

도시가스 수급지점 1702개소에서 전국평균 공급열량과 비교한 최대 차이 값은 2% 이내를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는 규정열량 관리를 위해 미리 다음달 공급열량을 예고한다. 배관망에 인입되는 열량을 조정하고 LNG 재고를 철저하게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매월 25일에 저장탱크 및 공급배관의 재고물량, 익월 도입될 LNG 물량 및 타사 가스의 배관 인입물량을 합산해 다음 달에 공급될 예고열량을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한국가스공사와 직수입자는 공지된 예고열량값 대비 ±1% 범위 내로 전국 배관망에 천연가스를 인입하고 있다.

특히 세계 여러국가에서 도입되는 다양한 열량의 LNG를 고, 중, 저열량으로 구분해 저장탱크에 분리 저장하는 열량밴드제를 운영해 송출열량을 보다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 공급규정’에서는 열량변동폭 ±2%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열량변동폭을 ±1%로 강화해 관리하고 있다는게 가스공사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전체 수급지점 중 99.4%가 강화된 열량기준을 만족한 것도 이같은 열량변동에 대한 철저한 관리 덕분이다.

올해 도입예정인 천연가스 물량을 분석한 결과 평균 공급열량은 42.831 MJ/N㎥(10,228 kcal/N㎥)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올해에는 도입되는 호주 GLNG의 물량이 대략 9,500 kcal/N㎥로 여름과 가을에 집중 될 예정이어서 하절기인 7~11월의 공급열량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그러나 정확한 예측과 철저한 관리를 통해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전국 월별 가중평균 공급열량 (공급규정: ±2% 이내)

구 분

중량(Ton)

열량(GJ)

기체밀도**

(kg/N㎥)

단위열량**

(MJ/N㎥)

(kcal/N㎥)

1월

4,031,133

220,449,824

0.7905

43.229

10,325

2월

3,371,520

184,384,308

0.7885

43.119

10,299

3월

3,280,860

179,413,143

0.7877

43.076

10,289

4월

2,449,967

133,965,301

0.7881

43.091

10,292

5월

2,084,580

113,969,809

0.7882

43.092

10,292

6월

2,013,967

110,150,685

0.7871

43.049

10,282

7월

1,899,392

103,866,925

0.7868

43.027

10,277

8월

2,080,488

113,750,717

0.7879

43.076

10,289

9월

1,972,470

107,797,679

0.7902

43.185

10,314

10월

2,207,009

120,610,763

0.7898

43.162

10,309

11월

2,574,885

140,765,548

0.7894

43.154

10,307

12월

3,490,166

190,864,055

0.7891

43.154

10,307

합 계

31,456,443

1,719,988,758

0.7887

43.126

10,300

* 공급물량 : 발전, 도시가스, 탱크로리, 배관시설이용 등 해당 월별 총 판매물량임
** 기체밀도 및 단위열량은 부피, 중량, 열량을 각각 환산하여 계산됨(가중평균)

2015년도 천연가스 공급물량 실적

구 분

부피(Nm3)

중량(Ton)

열량(GJ)

기체밀도

(kg/Nm3)

단위열량

(MJ/Nm3)

(kcal/Nm3)

‘15년

39,883,149,999

31,456,443

1,719,988,758

0.7887

43.126

10,300

‘14년

44,604,213,884

35,173,450

1,923,804,970

0.7886

43.131

10,302

 
2016년 공급열량(물량) 전망

[단위 : 만톤(물량), kcal/Nm3(열량)]

구 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예상 물량

318.3

324.6

295.8

228.6

258.5

247.2

예상 열량

10,252

10,289

10,317

10,208

10,192

10,235

구 분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예상 물량

235.7

230.2

252.4

247.3

290.9

278.7

3208.3

상 열량

10,155

10,216

10,187

10,163

10,184

10,290

10,228

※ 저열량 GLNG(호주산, 대략 9,500 kcal/Nm3) 물량 도입이 여름과 가을에 집중되어, 하절기(7~11월) 열량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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