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등 인증제품 해외진출 길 열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국제기준을 충족한 한국선급,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3개 기관을 국제공인 제품인증기관으로 인정해 7월 1일 공고했다.

이로써 한국선급은 풍력발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가구ㆍ합성수지제용기 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무선인식태그(RFID-Tag)에 대한 국제인증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

기술표준원은 국제기준에 따른 글로벌 인증기관을 육성하고자 한국제품인정기구(KAS)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공인 제품인증기관에서 인증 받은 제품은 세계 38개 국가에 진출하는데 유리하다.

한국제품인정기구(KAS : Korea Accreditation System)는 아시아 태평양 인정기구(PAC)와 국제인정기구포럼(IAF)에 가입돼 38개 국가와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했다.

국제공인 제품인증기관은 자체 인증마크와 함께 한국제품인정기구(KAS) 로고를 같이 사용할 수 있고 인증업체들도 수출시에 아시아태평양인정기구(PAC) 또는 국제인정기구(IAF) 로고가 표시된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조달청, 방위사업청의 물품구매 시 가점 등의 우대를 받으며 7월1일부터는 중소기업청의 물품구매계약이행능력심사 시에도 가점을 받는다.

이로써 국내에서 인정된 국제공인 제품인증기관은 14개(인증품목 220여개)로 늘어났으며 신규로 인정되는 기관을 통해 국내의 새로운 산업인 무선인식과 풍력발전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풍력발전의 경우 그간 국내업체는 해외 인증에만 의존하고 있었지만 한국선급이 국제인증기관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정받게 됨에 따라 설계기술 및 인증비용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해외시장 진출과 더불어 국내풍력발전 업체의 인증비용 등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풍력발전 인증은 독일선급(GL), 노르웨이선급(DNV) 등 해외 인증기관이 차지하고 있으며 1회 인증비용은 4~15억원 정도이며 인증기간은 설계와 성능평가에 1년 정도 소요된다.
 
한국선급이 인증시 인증비용은 외국기관 인증 비용의 50% 이하로 절감이 가능하고 인증기간도 약 1/3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무선인식(RFID) 태그 제품들이 증가 추세이나 단일화된 품질․기준이 없고 국가별로 사용주파수와 기술방식이 상이한 실정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국제기준에 맞는 인증을 통해 비호환성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제품의 신뢰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기술표준원은 국내 민간인증기관을 국제공인 제품인증기관으로 육성해 우리나라 제품의 국제적 신뢰성 확보로 수출을 촉진하고 제품의 품질향상도 기하여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