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지역 에너지신산업 및 에너지효율 현황분석 결과 발표
전기차 보급 제주 2368대로 ‘으뜸’ 서울 1316대로 뒤이어
신재생 호남지역 강세, 소비는 산업단지 밀집지역 가장 많아

[에너지신문] 신재생에너지는 호남지역과 강원·제주가 가장 활발하고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는 제주도와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충남은 에너지소비가 많고 증가율도 가장 높은 지자체로 집계됐다.

▲ 지자체별 에너지신산업 지표.

6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에너지신산업과 에너지효율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별 현황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기자동차·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은 제주도와 수도권이,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호남지역과 강원·제주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에는 에너지저장장치가, 세종·충북은 풍력발전이 전혀 보급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에너지신산업은 기존의 태양광, 풍력 외에 전기차, ESS, 태양광 렌탈의 성과가 신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라며 “전력소비량은 지자체의 산업에너지 비중에 의해 좌우되지만 증가율에 대해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등을 감안해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기자동차·ESS, 제주·수도권 집중
2015년 기준(누적) 전기자동차 관련 지표는 수도권과 제주에서 두드러졌다.

전기자동차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로 2368대에 달했다. 뒤를 이어 서울(1316대)·전남(371대)·경남(319대)·경기(281대)·경북(216대)·부산(211대)·광주(193대)·충남(132대)·강원(82대)·대구(72대)·인천(67대)·울산(51대)·충북(28대)·전북(27대)·대전(25대)·세종(8대) 등으로 나타났다.

전기자동차용 급속충전기는 경기와 제주에 가장 많이 보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저장장치 보급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성과를 냈다. 경기가 설비규모 35MWh을 보급함으로써 가장 많았고, 인천(20MWh)·전북(24MWh)·충북(21MWh)·전남(18MWh) 등이 뒤를 이었다.

△태양광 전남·전북, 풍력은 강원·제주 최다
태양광 설치량은 전라남도, 풍력 설치량은 강원도 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지역별로 선호하는 신재생에너지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태양광 설치용량은 전남(618MW)및 전북(459.2MW)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증가세가 두드러진 곳은 세종시로, 2013년 대비 2014년 태양광 설치용량 증가율(%)이 무려 514.7%에 달했다. 제주(218.4)와 충남(95.5) 도 설치량이 크게 증가했다.

태양광 대여의 경우(2014년 누적기준) 경기도가 전국 태양광 대여의 3분의 1이상(36.4%)을 차지했다.

풍력은 풍황 조건이 좋은 강원(32.2%)과 제주(23.3%)에 집중 됐다. 특히 제주는 2014년 설치량이 142.8MW로 전년 대비 43.8%(9.3MW) 증가했다. 하지만 세종·충북 지역은 풍력발전이 전혀 보급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지열 보급량은 경기도가 전국 지열 보급량의 약 23.4%를 차지했으며 전북은 약 11.1%를 점유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기존의 태양광, 풍력 외에 전기차, ESS, 태양광 렌탈의 성과가 신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지자체별 에너지소비 지표.

△에너지소비량, 전남·충남 최대
최종에너지소비량은 2014년 기준으로 산업단지가 많이 분포된 전남(17.9%), 충남(15.8%), 경기(12.0%) 순으로 가장 많았다.

전남과 충남은 산업에너지 비중이 각각 93%, 88%로 국가평균(63.6%)을 크게 상회했다. 다만전남은 최종에너지소비량이 감소추세에 있는 반면, 충남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년 대비 2014년 최종에너지소비 증가율은 충남(10.2%), 경북(9.6%), 인천(9.0%) 순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종에너지 소비량은 지자체 내의 산업에너지 비중에 의해 좌우되지만, 증가율에 대해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등을 감안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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