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원전 안전운영과 고장 최소화를 위해 ‘원전설비 건전성 향상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원전의 △비 핵심설비 관리강화 △전기·계측설비 품질 제고 △원전 안전문화ㆍ시스템 내재화 △원전 관리체계 선진화 등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올해들어 지난 1월 19일 한울1호기, 2월 27일 한빛 1호기 등 원전설비의 잇따른 고장으로 국민들의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내놓은 이번 정부의 원전설비 안전성 강화 방안은 환영받아 마땅하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우리 정부는 극한 자연재해 대응역량 강화와 노후설비 선제적 교체를 위해 약 2조원의 예산을 투자했으며 아직 과제를 진행중이다.

이번 대책은 최근 3년간 발생했던 16건의 실제 고장정지 사례를 분석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상당한 효과를 기대한다.

실제 원전 1기는 약 13만개의 설비와 200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

수많은 부품소자로 구성된 원전의 특성을 고려해 만약의 사고시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중성, 다양성, 독립성을 원칙으로 안전설비를 갖추고 미세한 이상신호에도 원자로 보호를 위해 사전에 발전이 자동 정지되도록 설계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원전 안전은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5년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의 방사능 누출사고의 악몽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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