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12건, 사망 6명 부상 187명 발생
음식점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인명피해 커

[에너지신문] 지속적인 가스사고 감소세에도 불구, 최근들어 이동식부탄(캔)연소기 관련사고가 다시 급증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사고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2012년 이후 20건 미만을 유지해 오던 부탄캔 관련사고는 지난해 29건까지 증가하며 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다. 올해도 2월말 현재까지 제주를 비롯해 광주 북구, 강릉시에서 잇따라 3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해당사고의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2011년부터 최근 5년간 휴대용 부탄캔 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가스사고 610건중 부탄캔 관련사고는 112건으로 전체사고의 18.4%를 점유했다.

연도별 사고건수 역시 2011년 30건을 기록한 후 2012년 18건, 2013년 19건, 2014년 16건 등 한동안 감소 추세를 이어오다 2015년 29건으로 다시 크게 반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에도 부탄캔 사고는 2007년 23건, 2008년 28건, 2009년 30건, 2010년 27건 등 한해 20여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며 2009년 이후 3년간 전체 가스사고의 20% 이상을 점유하는 등 사고가 빈발, 가스안전공사가 집중 관리하는 10대 가스사고 유형중 하나로 취급돼 왔다.

한때 정부와 가스안전공사를 중심으로 관련업계가 참여한 안전포럼을 구성하고, 부탄캔 안전장치 보급 확대를 위한 의무화 검토 등의 노력을 기울이며 한동안 사고가 급감하는 현상을 보였으나 최근 다시 사고 건수가 증가하면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회용 부탄캔 관련사고는 인명피해율이 높다는 점에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사고다. 음식물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며, 식품접객업소나 주택 등 다중이 함께 모인 곳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여타 사고와 비교해 인명피해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5년간 관련사고로 인해 피해를 사망이나 부상 등 피해를 입은 사람은 사망자 6명을 포함해 193명이나 된다. 사고건수가 가장 많았던 2011년에 67명이 관련사고로 부상을 입었으며 2012년에는 사망 2명을 포함해 26명이, 2013년에는 18명이, 2014년에는 사망 2명을 포함해 42명이 피해를 입었다. 사고가 다시 급증한 지난해에는 사망자 4명을 포함해 39명이 피해를 입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공사가 분석한 사고 통계에 따르면 ▲식품접객업소 ▲주택 ▲낚시터 ▲ 학교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다중이 이용하는 식품접객업소와 캠핑장, 낚시터, 학교에서의 사고는 다중이 다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 6건 증 5건이 캠핑장과 낚시터 등 레저활동 중 발생한 것으로 집게 됐다. 

▲ 최근 5년간 부탄캔 관련 사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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