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인상 불구 연료 경쟁력 확보 위해 동결 가능성 커

[에너지신문] 5월 국내LPG가격이 국제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사는 4월 국제LPG가격(CP)을 톤당 프로판 320달러, 부탄 350달러로 책정했다. 전월보다 톤당 30달러씩 올라 내달 국내 가격에 소폭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또 다른 가격 결정 요인인 환율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원달러환율은 지난 1일 1152.0원으로 시작, 내림세를 거듭해 12일 1143.50원까지 하락했다.

CP상승에 따른 인상 요인을 소폭 상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14일 1156.0원으로 반등하면서 상황을 예단하기 어려워 졌다.

업계는 현재로서는 소폭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나, 내달 가격은 변동되지 않을 것이라 관측한다.

5월 가격조정을 앞두고 있는 도시가스 및 열요금 공급가 인하가 유력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연료와의 가격 경쟁력을 중시하는 LPG공급사의 성향 상 소폭의 인상보다는 동결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달 국내 공급가격 결정시에도 당초 동결 예상을 깨고 인하를 단행한 것도 이같은 의견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LPG공급사, 소비자는 타 연료 대비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며 “특히 LPG공급사들이 최근 국제가격, 환율 등 원가에서 발생한 인상요인을 국내 가격에 보수적으로 반영,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만큼 내달 가격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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