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요 증가에 가격 회복세 뚜렷

[에너지신문] 저유가와 수급 균형 붕괴로 추락을 거듭했던 자원가격이 회복되고 있다.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줄고 있고, 주요 광업메이저들이 감산에 나서면서 수급이 균형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에 따르면 4월 셋째주 6대 전략광종은 우라늄을 제외하고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철광석은 전주 대비 10.5%나 급상승했다.

지난주 철광석 평균 가격은 중국수입가 기준 톤당 65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50%나 상승한 수치로 15개월 내 최고치다. 중국 수요 증가와 주요 철광업체가 채굴량을 줄겠다고 밝히면서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ISA(중국강철공업협회, China Iron & Steel Association)는 중국의 철강재고가 지난 15일 기준 9960만톤으로 2월 1억 2600만톤 대비 26.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중국의 건축업계가 다시 활기를 찾음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철강메이저인 Vale, Rio Tinto, BHP Billiton사는 올해 생산전망치를 전년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감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커지면서 가격 상승압력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철금속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동반상승 효과에 중국 경제지표 개선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구리(동)는 톤당 4769달러, 아연 1909달러, 니켈 9159달러를 기록, 전주대비 각각 3.1%, 4.8%, 4.3% 씩 상승했다.

특히 중국의 3월 산업생산이 6.8%로 전월대비 1.4%p 올랐고, 구리(동) 수입량이 전월대비 36%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하락세를 이어오던 유연탄도 톤당 51.6달러를 기록, 전주대비 2.2% 가격이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세와 중국 석탄 공급조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은 석탄광의 평균 가동일수를 연 330일에서 276일로 축소조정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요 탄광의 생산량 한도도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공급 과잉이 완화됨에 따라 가격 회복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라늄은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광물공사 자원정보실 측은 “일본의 타카하마 원전 3,4호기 재가동금지 여파로 원전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우라늄광산인 Cigar Lake가 정상생산에 돌입하면서 과다재고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어어 가격 약세 전망이 우세하다”며 “다만 Cameco사가 연 500만파운드를 감산키로 함에 따라 가격상승요인도 잠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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