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kW 규모… 연간 1억원 전기판매 기대

[에너지신문] 삼척시가 태양광발전소를 직영으로 운영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 나선다.

삼척시는 올해를 신재생에너지산업 본격 육성의 해로 정하고 시유지 내에 있는 등봉동 공설묘지 주차장 부지 6875㎡에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5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삼척시에서 직접 설치한 태양광발전소는 시청사 또는 시소유의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건물에 생산된 전기를 건물에서 바로 소비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에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는 시가 발전사업자 허가를 받아 직접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생산되는 전기는 전량 한전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태양광발전소의 총판매 수익은 한전의 경우 5000만원,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자에게는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판매해 얻는 수익 4300만원을 합쳐 연간 1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인증서 판매수익은 고정계약을 통해 15년 동안 안정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태양광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일반가구 159세대가 1년 동안 사용가능한 44만 7125k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고 연간 2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어 20년 수령 잣나무 2만 3000그루를 심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태양광 발전시설 하부는 공설묘지를 방문하는 사람들과 차량에 그늘막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혐오시설 내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통해 이미지를 개선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통한 에너지자립도 향상, 청정한 생태도시 이미지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삼척시에서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사업은 총 62곳으로 강원도와 삼척시에서 전기 사업허가를 얻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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