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마트그리드 주간 개막

지식경제부는 9일,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아일랜드 볼룸)에서 '한국 스마트그리드 주간(Korea Smart Grid Week)‘ 개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박영준 지경부 차관, 우근민 제주지사, 강창일 국회의원, 구자균 스마트그리드협회장을 비롯, Guido Bartel 미국 GWA회장, 미ㆍ일ㆍ중ㆍ이태리 등 12개국 정부대표(국장급), 리차드 존스 IEA 사무부총장 등 국내․외 스마트그리드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스마트그리드 정보공유와 협력, 그리고 체험’을 주제로 한 스마트그리드 주간 행사는 실증단지 국제컨퍼런스, 스마트그리드 기술표준 포럼, Biz-Fair, 실증단지 Trip 등 프로그램으로 14일까지 개최된다.

지식경제부 박영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스마트그리드는 건물과 가전기기의 지능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의 보편화 등 과거 인터넷을 뛰어넘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한국은 적극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제주 실증단지, 법률 제정 등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선도적인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회식에 이어 오후에는 제주 구좌읍 실증단지에서 실증단지 컨소시엄 대표, 구좌읍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증단지 홍보체험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박영준 차관은 홍보ㆍ체험관 건립 유공자 26명에 대한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장 수여를 통해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홍보ㆍ체험관은 일반국민들에게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공감대를 확보해 우리 기업들에게는 기술 경쟁력을 대내ㆍ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관식 이후에는 스마트그리드 홍보ㆍ체험관과 전시관(Biz-Fair)을 둘러보는 ‘제주 실증단지 Trip’을 가졌다.

지경부의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제주 실증단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스마트그리드 국제논의를 주도함으로써 선도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와 세계시장 진출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종합 홍보관은 ‘똑똑한 전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의미의 ‘E-ODYSSEY'로 명명된 종합홍보관은 제주 실증단지 전체 모습과 전기차를 타고 미래 녹색도시를 체험할 수 있다. KEPCO 체험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송배전 기술과 첨단 IT기술을 결합한 지능형전력망, 한국형원전 APR1400 등 소개하며 SK 체험관은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력의 생산ㆍ저장ㆍ판매와 4D 시뮬레이션 기반의 전기차 운행․충전을 체험할 수 있다.

KT 체험관은 스마트폰․PC․TV 등을 이용한 에너지 모니터링 및 제어를 통해 에너지 절감을 체험하며 LG 체험관은 실제 숙박을 통해 스마트가전, 자동화된 에너지관리 서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실생활 거주형 체험관이다. 또 POSCO 체험관은 고객을 찾아가는 이동식체험관으로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원리, 에너지 저장장치 등 마이크로그리드를 체험할 수 있다. 홍보ㆍ체험관은 일반인에게 12일부터 공개되며 입장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