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냉동기 청소작업 중 냉매가스 질식 추정

터보냉동기 점검작업 중 냉매가스에 4명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전 4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이마트 탄현점 지하 1층 기계실에서 터보냉동기 점검작업을 하던 인부 4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이들이 냉매가스에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기순(58), 황승원(22), 남세현(37), 방홍근(33) 등 인부 4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기술관리팀 직원 이모(29)씨가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숨졌다.

이 씨는 작업 진척현황을 확인하러 기계실에 갔더니 박씨 등 4명이 쓰러져 있었고, 현장에서 가스 냄새가 많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 등은 지난달 초 이마트 탄현점에 설치한 터보냉동기에서 이상소음이 발생하는 등 효율이 떨어지자 이날 새벽 0시부터 점검작업을 벌이던 중 변을 당했다. 이들은 매장 냉방에 사용되는 터보냉동기의 냉매가스를 빼고 부품 이물질 청소작업을 벌이다 인체에 치명적인 냉매가스를 마시고 쓰러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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