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글로벌 No1 꿈, 2020년 현실이 된다

[에너지신문]경동나비엔은 ‘올해 2020년 보일러 업계 1위 달성과 매출 1조 달성’이란 신경영 목표를 선포했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디딤돌이 바로 2014년 완공,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경동나비엔 서탄공장이다.

“글로벌 1위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경동나비엔 손연호 회장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동나비엔은 2010년 신공장시스템의 필요하다고 판단, 서탄공장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구상에 들어갔다.

경동나비엔 서탄공장은 독일 인터스트리 4.0을 기반으로 구축된 대표적인 스마트 팩토리다. 공장건설과 생산라인을 구축하기까지 무려 150차례의 설계 변경이 이뤄졌다. 또 지금도 이 공장은 지속적인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사실 이 모두를 외부기술에 의지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구현해 낼 수 있었던 것은 공장건설을 총괄 지휘한 김두식 전무(현 품질경영본부장)와 건설팀의 오랜 고민과 땀과 노력이었다.

국내 보일러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서탄공장의 첨단 생산시스템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한 5월 3일에도 첨단 시스템으로 자동화된 물류창고에는 내수용 가스보일러 1700대와 수출용 2000대가 출고를 기다리고 있었다. (편집자 주)


▲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파렛타이징 공정. 파렛타이징 공정에서는 각 라인별 생산 완료된 제품들을 PC제어를 통해 파렛트에 자동으로 적재, 포장한다.

자동화된 2개 생산라인 통해 1일 2000대 제품 생산
최첨단 제조·검사·물류시스템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 왼쪽부터 경동나비엔 김두식 품질경영 본부장(전무이사), 구용서 생산본부장(상무), 이종호 관리부문(상무)

■ 경동나비엔 서탄공장은 어떤 곳인가?

경동나비엔 서탄공장은 글로벌 생산기지다.

연간 2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캐파를 보유한 서탄공장은 단일 보일러 공장으로서는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4만평 부지에 생산설비와 물류 정보, 검사 등 제품 생산과 관련된 모든 부분에 최첨단 기술이 접목돼 있으며 현재도 생산라인 구축이 진행 중이다.

생산라인은 최첨단 로봇응용시스템과 부품 파트별 조립라인으로 자동화가 구축돼 있다. 특히 사진 촬영을 통해 제품의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비전검사시스템은 이 공장이 자랑하는 최신 검사시스템이다. 이밖에 각종 첨단 공정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되는 제품들에 최상의 품질을 구현하고 있다.

공장 운영도 역시 제조물류 자동화, 자동창고시스템, 통합 공장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인텔리전트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물류의 최적화와 생산정보의 자동화를 동시 실현함으로서 생산성과 품질을 더욱 향상시켰다.

▲ 한순간 55커트 이상의 사진을 촬영해 제품의 이상여부를 검사하는 서탄공장의 비전검사라인
■ 서탄공장을 건설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서탄공장은 경동나비엔이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건설됐다.

경동나비엔은 ‘비전2020’ 선포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No.1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늘어나는 수요를 반영한 생산능력 확보가 관건이며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엄격한 품질 관리 능력도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현재도 경동나비엔의 뛰어난 품질력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지만 더욱 진화한 최첨단의 시설을 갖춘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함으로써 보다 안정이면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물이 현재의 서탄공장이다.

서탄공장을 건설을 통해 경동나비엔은 세계 최대 생산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첨단 자동화 라인을 구축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생산 원가를 최소화하고 세계일류의 품질까지 확보함으로써 세계의 유수의 보일러 제조사들과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자웅을 겨룰 계획이다.
 

■ 생산라인 구축은 어느정도 진척된 상태인가?

2013년 1월 가스동 준공을 시작으로 공장 건축이 진행돼 왔다. 현재 외관공사는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

최첨단 로봇응용시스템과 부품 파트별 조립라인 및 물류 자동화 시스템 설비를 구축하고 있는 상태로 단계별 자동화 설비 구축은 2017년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있다.

이미 완성된 제조라인의 경우, 최첨단의 설비를 기반으로 한 제품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2개 생산라인이 가동 중이며 이들 생산라인은 체계화된 운영이 가능해져 원가 절감은 물론 품질 또한 더욱 향상된 상태다.

현재 구축이 완료된 라인 외에도 지속적인 라인 증설이 진행 중에 있다. 해외 공략을 위해 구축 중인 신규 라인은 더욱 안정적인 양산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진화된 시스템으로의 설비 개선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100% 완벽하게 완성된 서탄공장의 모습을 보여주기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 서탄공장 셔틀라인

■ 서탄공장 구축된 특징적 설비는 어떤 것들이 있나?

서탄공장을 방문한 해외버이들 모두 그 규모와 시스템에 먼저 놀란다. 그리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을 공급해 줄것을 요청한다고 한다.바로 완벽에 가까운 검사시스템 때문이다.

서탄공장이 목표로 한 제품 불량률은 50ppm이다. 아직도 자동화되지 않은 생산라인이 있지만 현재 제품 불량률도 48ppm으로 목표에 근접한 상황이다.

서탄공장은 현재 두 개의 자동화라인을 통해 하루 2000대의 보일러와 온수기를 생산하고 있다. 최첨단 자동화 라인은 ▲설비의 자동화 ▲검사의 자동화 ▲물류의 자동하 등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설비 자동화는 로봇 응용시스템을 통해 구현되며 생산성과 제조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스티커 및 바코드 3종을 부착하고, 스티커 유무감지 기능을 통해 스티커 부착이 누락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바코드 부착 로봇을 통해 단순반복 작업을 수행토록 함으로써 실수없이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효율화 했다.

프레스 셔틀라인 역시 자동화를 통해 제품 케이스인 커버와 베이스에 대한 프레스 가공하고 있다. 2도 인쇄자동화 라인에서는 제품 케이스 겉면의 디자인 및 설명서 문구가 자동으로 인쇄되며 건조된다.

▲ 최대 6만5000여대의 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서탄공장의 자동화된 물류창고.

■ 각각의 자동화 설비는 어떻게 구현되었는가?

물류 자동화는 ▲RGV 시스템 ▲파렛 타이징 라인 ▲자동창고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먼저 RGV 대차가 레일을 따라 운행되며 조립이 완료된 제품을 무인으로 공급하고 배출한다. 이 과정에서 주 조립라인에서 생산한 제품을 공정검사 지그에 공급한 뒤 검사가 완료된 양품은 포장공정으로 보내지며 불량은 불량 수정라인으로 다시 반출된다.

파렛 타이징 라인에서는 각 라인별 생산 완료된 제품을 PC제어를 통해 파렛트에 적재, 포장한다. 포장된 제품은 제품창고로 자동으로 이동되며 하루 8시간 기준으로 5000대 이상의 제품을 적재할 수 있다. 특히 제품의 입고에서부터 적재, 포장, 창고 입고까지 모두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파렛 타이징된 제품들은 컨베어 및 RGV, 스태커 크래인을 통해 자동화 물류창고에 저장된다. 물류창고에서는 파렛 타이징 라인에서 받은 제품 정보를 바탕으로 지정된 위치에 자동으로 적재된다.

물류창고에는 최대 6만5000대까지 제품 적재가 가능하다. 또한 제품 출하 시에는 대상 제품의 정보가 입력되면 자동으로 스태커크래인, RGV, 롤러컨베어에 의해 출하장 앞까지 제품이 자동으로 이송된다.

검사 또한 자동화를 통해 정교한 품질관리를 수행토록 함으로써 휴먼 에러를 방지하고 있다. 조립 및 검사가 완료된 제품은 비전 검사기를 통해 최대 55개 항목을 촬영해 누락된 부품이 있는지, 조립이 정상적으로 되었는지, 기타 불량은 없는지 등을 검사한다. 비전검사기를 통해 찍힌 이미지 내역은 단말기 화면에 구현되며 현장관리자가 문제 여부를 재검증함으로써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게 된다. 또한 제품 이력과 함께 각 단계별 검사자료는 제품의 수명과 함께 보존된다.

경동나비엔이 개발한 자동검사 시스템인 NI 시스템을 통해 생산공정 상에서 제품의 성능품질을 확인한다. 랩뷰를 기반으로 구성된 자동검사 지그를 통해 가스소비량을 비롯해 O2 값, RPM, 공기압력, 온도 등을 검사하며 이상 여부를 파악한다.

현재 자동화라인을 통해 생산된 미국, 러시아 수출제품은 100% 전수 검사를 거치고 있으며 향후 증설되는 모든 라인에 NI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 자동화된 서탄공장의 조립라인

■ 서탄공장을 통해 실현하려는 경동나비엔 비전은 무엇인가?

첫 번째 목표는 보일러 기업으로서 2020년까지 글로벌 No.1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미 경동나비엔은 세계적인 콘덴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중요지역에서 현지화를 진행중인 상태다.

경동나비엔은 북미와 러시아에서는 시장 1위를 차지하며 나비엔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서탄공장을 기반으로 가격, 품질 모두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이뤄 냄으로써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객들에게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올해부터 더욱 적극적인 세계시장 공략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과 보일러의 본고장인 영국에서의 성과가 더해지면 글로벌 NO.1 브랜드를 향하는 경동나비엔의 비전도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네트워크의 완성을 위해 경동은 추가로 남미와 오세아니아 지역에도 해외 법인의 설립을 검토 중이다.

두 번째 목표는 보일러 기업을 넘어 소비자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선사하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다. 첫 걸음으로 이미 지난해 프리미엄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를 시장에 선보인바 있으며 정확하고 정밀한 온도 제어기술과 소비자의 감성 품질까지 고려한 친환경 소재의 사용을 통해 보조 난방기구인 온수매트를 건강한 생활을 구현해 주는 생활건강 솔루션 제품으로 진화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는 B2C 기업으로의 행보가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게는 소비자가 생활 속에서 보다 밀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부터, 넓게는 소비자 접점에서의 마케팅과 서비스 강화, 제품 개발에 있어서 소비자 Needs 반영 등 회사 전반 시스템을 더욱 소비자 지향적으로 변화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열을 활용해 효율적인 냉방까지 가능한 제습냉방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며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경동나비엔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리빙 매거진 ‘NAVEIN’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인 셈이다.

▲ 경동나비엔 홍보관내 자리한 스털링엔진 m-CHP와 제습냉방기

▲ 홍보관내 전시된 경동나비엔의 다양한 내수 및 수출용 제품들을 직원이 설명해 주고 있다.

▲ 경동나비엔이 직접 제조하고 있는 가스보일러 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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