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에 계약...통합 제조 및 엔지니어링 역할 기대

[에너지신문] GE의 발전부문 자회사인 GE파워가 두산건설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을 전격 인수했다.

GE파워는 10일 두산건설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3000억원이다.

GE파워는 이번 HRSG사업 인수로 HRSG기술이 적용된 복합화력발전 솔루션에 대한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고, 고객에게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E파워의 스티브 볼츠 사장은 "GE는 알스톰을 인수한 후, 발전 플랜트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최고효율의 HA급 대형 가스터빈 수요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산건설의 HRSG 인수로 GE는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 글로벌 제조 능력 증대로 인한 비용 관리 최적화와 기존의 HRSG 기술을 더욱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건설의 HRSG 사업부는 GE와 알스톰 양사가 모두 신뢰하는 공급자로, 오랜 기간 알스톰의 라이센스로 생산해 왔다. 인수가 완료되면 두산건설의 HRSG 사업은 앞서 인수한 알스톰의 HRSG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GE 파워의 가스파워시스템 사업부로 통합될 예정이다.

GE파워의 가스 파워 시스템사업을 이끌고 있는 조 마스트란젤로 사장은 "HRSG에 대한 시장 수요가 과거 평균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GE는 두산건설의 HRSG 사업을 인수, 비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수직 통합된 제조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산건설의 HRSG 사업은 국내 1곳, 베트남 2곳에 첨단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1977년부터 운영된 이 사업은  1400명의 직원이 제조,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GE를 비롯해 다른 기업들의 공급사이며 2007년까지 알스톰의 기술 라이센스 제품을 생산해 왔다.

HRSG은 복합화력발전의 핵심적인 기술이다. 가스터빈에 발생한 배열을 회수하여 물을 증기로 전환하고, 이 증기를 다시 증기터빈에서 구동해 추가 전력을 생산한다. HRSG 기술은 복합화력발전소의 효율을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발전소의 출력을 최대 33%까지 더 높일 수 있다.

GE는 지난 40년동안 국내 석탄화력과 원자력발전용 터빈발전기는 두산중공업과의 기술전수 협약(TTA: Technical Transfer Agreement) 을 통해,복합화력발전용 설비는 직접 공급을 통해 국내 총발전설비용량의 약 절반을 공급했다.

두산건설은  보령, 부산, 인천 등의 국내 복합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의 복합화력발전소에 HRSG를 공급 및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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