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지역 국가 대상 특수 PV모듈 사업화 발판 마련

▲ 에스에너지가 쿠웨이트에 설치한 PV모듈·시스템.

[에너지신문] 태양광 전문 기업 에스에너지가 쿠웨이트에 120kW 사막용 PV모듈 및 시스템 실증단지를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의 ‘고온 사막용 PV모듈 및 고 이용률 시스템 개발’ 과제의 일환이다. 주관기관인 에스에너지와 참여기관 SKC, 경남금속, 엘스콤, 케이디파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에스에너지는 지난 2월 쿠웨이트 수전력청(Ministry of Electricity & Water, 이하 MEW)으로부터 베이안 워터타워 내에 부지 사용을 승인받은지 약 두달 만에 사막용 PV모듈 및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현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MEW의 차관급 인사를 포함한 관련 부처 공무원과 쿠웨이트 베더그룹의 자회사 이에프씨(EFC) 사의 최고경영자 아흐메드 모하메드 알 라쉬드(Ahmad Mohammad Al Rasheed)가 참석해 사막용 PV 모듈에 관심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실증단지가 모니터링을 통한 데이터 수집 용도에 그치지 않고 쿠웨이트 태양광 시장에 사막용 PV 모듈을 홍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국내 태양광 기업 최초로 쿠웨이트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requalification)를 통과한 에스에너지는 잠재력이 큰 중동 태양광 시장 진출에 힘을 쏟는다는 전략이다. 입찰 참가 조건 등이 비교적 까다로운 중동 지역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병만 에스에너지 책임연구원은 “쿠웨이트를 포함한 중동의 태양광 시장에서 에스에너지가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한 시금석으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스에너지는 2011년 국가 전략기술개발 사막용 모듈 과제의 사업자로 선정되어 고온 사막용 PV 모듈 및 고 이용률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 온 이래, 2012년 오만의 ‘Sultan Qugboos대학’을 시작으로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Hofuf지역 ‘King Faisal 대학’에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여 사막용 PV 모듈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번에 실증단지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과제 결과물의 사업화라는 마지막 과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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