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경기에너지센터에 거는 기대경기도의 에너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경기에너지센터가 26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경기도 에너지센터는 지난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에너지자립 2030’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실무기구 역할을 맡을 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만들어지게 됐다.

경기도는 현재 29.6%인 전력자립도를 오는 2030년까지 70%로 올리고, 에너지효율 개선과 신재생에너지 투자로, 20조 규모의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선도하며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경기도는 2013년 말 기준으로 경기도의 연간 전력소비량은 10만 2227GWh다. 그러나 생산량은 이의 29.6%인 3만 310GWh에 불과하다. 이 중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전력생산량 역시 1970GWh로 전체 생산량의 6.5%에 불과하며, 전력생산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30년에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경기에너지센터는 2018년까지 27억1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4대분야 12개사업을 펼친다.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에너지비전 확산 및 역량강화 등이 그것이다. 또 에너지공모전을 열고, 경기도 에너지센터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도민의 에너지 자립마을 및 에너지기업 맞춤형 지원도 진행한다.

센터는 이를 위해 경기도 에너지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고, 신재생에너지설비 모니티링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향후에는 민간에너지투자를 촉진하고, 에너지진단 및 설비점검교체, 에너지 효율개선 등도 지원한다. 신재생에너지보급 및 과제 기획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국토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크며 수도인 서울특별시를 애워싸고 있어 대한민국의 중심지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최대 인구를 품은 지자체로 다양한 기업들도 포진해 있어 최다 에너지소비 지자체 중에 하나로 꼽힌다.

소비절약 및 효율개선,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 경기에너지센터의 역할은 그래서 더욱 중요해졌다. 26일 개소하는 경기에너지센터의 비상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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