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가스시공 신흥 강자 ‘한국이엔지’

[에너지신문] 정부의 마을단위 LPG배관망 보급 사업은 산업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농어촌 에너지 복지 실현이라는 공익적 효과는 물론 LPG 및 유관업계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실제 수요 확대를 통한 LPG 공급·유통업계 시황개선은 물론 소형저장탱크와 LPG보일러 등 유관 기기·부품 제조업계도 생산품 소비 증가에 따른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가스시공업계도 수혜를 입었다. 도시가스 보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시장이 위축되어 가고 있던 상황에서 LPG 배관망이 새로운 돌파구가 됐다.

또한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가스시공사들은 도시가스 보급 및 LPG 집단공급·특정사용시설 시공분야에서 다년간의 경험과 실력을 갖춰 까다로운 LPG배관망 시공에서 실력을 십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우수 시공사들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현지 맞춤형 시공 및 서비스는 주민들의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마을단위 배관망 구축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명품 시공사들을 찾아, 우수 시공 비결과 정부 사업의 의미을 들어봤다.


[업체탐방] (주)한국이엔지


-전문성·경험으로 ‘LPG배관망’ 선제 대응-
-철저한 안전관리…친근한 서비스 ‘강점’-

“LPG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사업은 농어촌 주민들에게는 에너지복지를 실현했지만, 저희 같은 가스 시공업체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우청제 (주)한국이엔지 대표는 정부의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보급이 고사됐던 LPG시공업을 넘어 포화상태에 이른 도시가스 산업으로 인해 성장이 가로막힌 가스시공업계에 탈출구가 됐다고 평가했다.

대전에 위치한 (주)한국이엔지는 올해 창립 11주년의 젊은 회사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우청제 대표는 군제대 후 특정설비전문검사업체에 입사한 것을 계기로 가스산업과 연을 맺으며 2005년 한국이엔지를 설립했다.

젊은 회사지만 실력은 상당하다는 평가다. LPG 및 도시가스, 특정가스사용시설, 고압가스까지 가스 전분야를 섭렵하며 토탈 가스 시공업계의 신흥강자로 불린다.

현재 충남도시가스, SK하이닉스, 한화케미컬의 협력사로 등록돼 도시가스 및 고압·특수가스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카이스트를 비롯한 대전 지역 내 대학, 연구소의 가스 공급 및 안전설비 시공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도시가스사의 협력업체로 배관 설치 및 매설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LPG의 연료특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마을단위 LPG배관망 시공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2014년 사회복지시설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에 참여한 한국이엔지는 지난해까지 11개 시설, 4개 마을에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구축을 완료했다.

▲ (주)한국이엔지가 시공한 충북 옥천군 만명마을 LPG배관망 소형저장탱크 전경

“LPG배관망 시공은 매우 복합적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주택이 난개발된 경우가 많고 도로사정도 열악해 공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때문에 입찰에서도 높은 스펙을 요구합니다. 시공경험과 노하우를 크게 반영하는데 한국이엔지는 과거 LPG탱크 개방검사 등 연료에 대한 이해도가 있고, 도시가스 협력업체로서 관로매설 경험을 쌓은 터라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습니다.”

높은 안전관리 수준과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도 강점으로 꼽힌다.

우 대표의 ‘안전 최우선 주의’에 기반해 한국이엔지는 시공부터 연료전환공급 이후까지 철저한 안전점검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가스사고는 회사 존립을 위태롭게 할 뿐만 아니라, 극심한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야기합니다.  특히 가장 사고위험이 높은 연료전환 공급 전후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시공책임자와 연료공급자가 함께 현장을 총체적으로 점검한 뒤 연료를 전환하고, 개별 가정마다 이상이 없는지 점검 한 뒤 기존 사용시설의 철거까지 빈틈없이 마무리해 사용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상 징후 발생시 직원들이 직접 점검에 나서는 등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회사로서는 수익사업지만 동시에 농어촌의 열악한 에너지공급 환경을 개선하고, 연료비 절감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큽니다.”

우 대표는 향후에도 LPG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배관망 사업이 군단위로까지 확장되고, 지자체에서 자체 예산을 들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실제 충청남도는 국책사업 외 도비를 들여 6개 마을에 배관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향후 예산 확보 상황에 따라 사업을 확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LPG시공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적극 대처할 방침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배관망 구축 이후 유지관리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인구 유출로 인해 기존 설치 시설이 비는 경우의 설비 관리, 혹은 귀농 등으로 신규 유입 주택의 추가 시공 등의 문제가 이미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미 마을단위 배관망 공사를 진행한 지역에서 새로 이전한 주택의 경우 또 다른 에너지 소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른 추가 설치 비용 지원 등 정부의 후속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이엔지는 앞으로도 농어촌 지역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안전한 시공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 (주)한국이엔지 사옥 전경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