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시공 리더 ‘협성’, LPG배관망 이끈다

[에너지신문] 정부의 마을단위 LPG배관망 보급 사업은 산업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농어촌 에너지 복지 실현이라는 공익적 효과는 물론 LPG 및 유관업계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실제 수요 확대를 통한 LPG 공급·유통업계 시황개선은 물론 소형저장탱크와 LPG보일러 등 유관 기기·부품 제조업계도 생산품 소비 증가에 따른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가스시공업계도 수혜를 입었다. 도시가스 보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시장이 위축되어 가고 있던 상황에서 LPG 배관망이 새로운 돌파구가 됐다.

또한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가스시공사들은 도시가스 보급 및 LPG 집단공급·특정사용시설 시공분야에서 다년간의 경험과 실력을 갖춰 까다로운 LPG배관망 시공에서 실력을 십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우수 시공사들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현지 맞춤형 시공 및 서비스는 주민들의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마을단위 배관망 구축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명품 시공사들을 찾아, 우수 시공 비결과 정부 사업의 의미을 들어봤다.


[업체탐방] (주)협성이엔지


-독보적 기술력·안전관리시스템, 업계 리딩-
-새 길 열어온 저력, LPG배관망 발전 견인-

 

 

▲ 우성진 협성이엔지 대표

(주)협성이엔지는 가스시공 업계의 ‘리더’로 불린다. 1996년 회사 설립 이래, 20년간 남다른 기술력과 치밀한 안전관리로 신뢰를 쌓으며 연 매출 50억 원 안팎의 견실한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5년간 총 130개, 130km의 도시가스 배관·관로공사 수주실적은 협성이엔지을 향한 업계의 신뢰를 입증한다.

특히 협성이엔지는 ‘교량가스배관 점검로’와 같이 최초 시공이나 목포~대불(영산강), 삼척~영월 주배관 공사 등 난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가스 시공의 롤모델을 여럿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 시공의 새로운 길을 열어 온 협성이엔지는 최근 사업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마을단위 LPG배관망 공사에 뛰어들었다. 충북 진천 신평리, 경기 평택 방축리과 화성 중리 등 3개 지역 139세대에 LPG 배관 공급망을 구축했다.

“마을단위 배관망 사업은 규모는 작지만 시골 마을 특유의 좁은 도로가 많고 문화재나 흙담 등 굴착공사 시 난관이 되는 건축물이 많아 시공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옥외배관을 처음 설치하는 등 30년간의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저희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변의 조언이 여럿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에너지복지 실현’이라는 정책 목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명감이 협성이엔지를 움직였습니다.”

협성이엔지의 우성진 대표는 마을단위 배관망 사업이 새로운 시장으로서의 가치도 크지만, 그보다는 사업의 공익적 목표에 공감해 시공을 시작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우 대표는 시공업계가 정부 사업을 통해 안전관리 의식과 서비스 정신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공업체의 입장에서 보자면, 도시가스공급사의 전반적인 물량저하로 시황이 악화돼 왔습니다. 그 와중 LPG집단공급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 졌습니다.

수익적 측면 외에 시공업체의 역량 신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마을단위 집단공급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각 시공사들이 미흡했던 안전 교육 및 민원 처리 등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시공능력이 한층 배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성진 대표는 특히 안전에 대해 높은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협성이엔지는 현재 삼천리, 서울도시가스, 군산도시가스 등 3개 도시가스사의 1군 협력업체이자 이설공사, 반도체 특수가스 시공분야,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도 무재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 아침 현장에서 체조 후 사전 작업 점검 및 현장 분석과 안전교육을 시행한 후 대표에게 직보고 하는 TBM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다. 높은 안전의식은 업계의 귀감이 돼 지난 2010년 국무총리 포상, 2015년 대통령 포상으로 이어졌다.

▲ (주)협성이엔지는 TBM시스템을 통한 자체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은 TBM시스템에 따라 작업전 직원들이 체조를 하고 있는 모습.

“현장 인원이 단 두 명이라도 시스템은 철저히 수행합니다. 현장사진과 당일 작업 인원, 동원 장비가 담긴 일지가 매일 오전 8시까지 제 휴대폰으로 보고됩니다. 위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의식이 환기되고, 시공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작업효율도 높습니다.

또한 직렬보고체계로 연 50~60개에 달하는 전국 도시가스 현장, 고압배관 LPG배관망 사업장 전체를 파악할 수 있어 위기나 민원 발생 시 즉각적인 지시와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남다른 서비스 정신도 주목할 만하다. 협성이엔지는 공사 시작 단계에서부터 소비자 의견을 청취, 시공에 반영하며 사후관리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와의 거리가 가까운 마을단위 배관망 사업의 경우 설계에 반영되지 않는 마당재 포장 및 골목안길에 대한 주민 민원을 자체적으로 대응했다.

“지난해 3개 마을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으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는 모든 직원들이 혼연 일체해 이뤄진 결과물입니다. 10~20년간 장기 근속한 직원들이 회사일이 아닌 내일처럼 성실하게 임한 결과, 최고 수준의 시공품질과 높은 고객만족을 이끌어 냈다고 자부합니다.”

우 대표는 LPG 배관망사업이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자체 내에서 도시가스 공급을 대체하는 움직임이 있고, 정부의 군단위 배관망 구축으로 규모의 성장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협성이엔지가 그간의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LPG배관망사업단과 업무를 협의해 보다 완벽한 시공을 추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체계적인 교육과 신기술 창조를 통해 최고품질의 시공을 추구, 업계의 리더로써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우성진 대표가 받은 안전관리 표창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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