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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규모 LNG 물류시스템’ 신산업을 창출한다
오영삼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책임연구원
2016년 05월 23일 (월) 16:38:46 에너지신문 energynews@i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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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LNG컨테이너 운송선박 우선 검토 필요
소규모 LNG 물류시스템, 해외 진출 기반

   
 
[에너지신문] 근 에너지 트렌드의 변화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분야는 선박분야라고 할 수 있다. 해상환경규제 강화 추세에 따라 선박의 연료로 기존 황 함량이 높은 벙커-C유에서 청정에너지인 LNG로의 전환이 시작돼 LNG연료 추진선박에 LNG를 공급하기 위한 LNG벙커링 비즈니스가 점차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NG벙커링 비즈니스는 대형 LNG운반선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LNG물류 시스템보다는 주로 LNG벙커링 선박, LNG탱크로리를 이용하는 소규모 LNG물류시스템과 깊은 관련이 있다. 향후 LNG벙커링 비즈니스가 활성화 돼 중소규모 LNG벙커링 터미널이 운영되더라도 LNG벙커링 터미널에 LNG를 공급하기 위한 중소규모 LNG공급 수단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소규모 LNG 물류시스템은 새로운 에너지 물류 비즈니스로서 그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천연가스 공급체인을 보면 대규모 LNG운반선을 통해 해외에서 수입된 LNG를 LNG터미널의 저장탱크에 저장하고, 이를 기화한 후 배관을 이용해 수요처인 발전소와 도시가스사를 통한 최종 소비처에 공급한다.

다만, 일부 천연가스 배관망이 없는 원격지의 경우 LNG위성기지를 건설해 LNG 형태로 천연가스가 공급되기도 한다. 특수한 경우 튜브트레일러를 이용한 압축천연가스(CNG) 형태로 공급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배관 인프라를 이용하지 않는 장점이 있어도 운송효율이 나쁘다는 단점도 갖고 있다.

■중소규모 셰일가스전으로 중소규모 LNG 물류시스템도 ‘주목’

최근에는 LNG를 효과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ISO LNG탱크컨테이너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천연가스 플랜트 및 LNG물류 시스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천연가스 액화플랜트는 규모의 경제 논리에 따라 대규모 가스전에만 건설돼 왔다. 또 중소규모 가스전의 경우는 액화플랜트 건설이 어려워 개발이 중지되거나 운송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DME 등 액체연료를 제조·운송하는 방안이 검토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셰일가스전의 경우 대부분 중소규모인 경우가 많아 배관을 이용해 경제적으로 수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생산된 셰일가스를 액화한 후 ISO LNG탱크 컨테이너 등을 이용해 철도 및 차량을 통해 운송하는 소규모 LNG 물류시스템이 해결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경제성이 없었던 소규모 LNG액화 플랜트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안가에만 건설이 했던 대규모 LNG터미널 보다는 셰일가스전 근처 내륙에서 중소규모 LNG저장기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중소규모 LNG터미널 건설기술은 향후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로 떠오르게 될 것이란 기대다.

결국 LNG를 효과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ISO LNG탱크컨테이너의 개발은 LNG의 물류시스템에서의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LNG의 대중화와 천연가스시대로의 전환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친환경 자립섬 프로젝트 성공 위해 LNG공급 물류시스템 개발 필수

최근 진행되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도 LNG물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는 도서지역에 필요한 전력을 풍력, 태양광 및 지열발전을 통해 충당하고 부족한 전력을 연료전지를 운영해 기저전력으로 공급한다는 개념이다.

우리나라에는 3000개가 넘는 도서가 있으며 이중 한전에서 관리하고 있는 도서는 63개로 알려졌다. 이들 대형 도서지역에서는 주로 디젤이나 하이신을 연료로 디젤발전기를 가동해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소음 및 석유 누출 등의 문제는 환경 뿐만 아니라 주민 생활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또한 미래에 또다시 다가올 석유가격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친환경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 자급 기술 개발은 의미가 있으며 향후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를 통해 도서지역에서 필요한 모든 전력을 모두 신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해 충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기후변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적인 특성으로 인해 에너지 자립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기저전력을 담당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친환경 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에너지원을 이용하는 연료전지를 운영해 기저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은 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연료전지의 운영을 위해서는 도서지역에 대한 천연가스의 공급이 필요하며 경제적이면서 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LNG공급 물류시스템 개발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LNG벙커링과 연계해 소규모 LNG공급 비즈니스모델을 응용한 LNG공급방안은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적 대안은 소규모 LNG벙커링 선박·ISO LNG컨테이너

도서지역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방안은 중소규모 LNG 위성기지를 건설하고 소규모 LNG벙커링 선박이나 ISO LNG컨테이너 등을 이용해 LNG를 공급받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서지역의 경우 항만지역 근처에 LNG위성기지 건설을 위한 부지확보가 어렵고, 부지확보가 가능한 항만 외 지역인 경우 수심이 낮아 돌제항(Jetty)을 설치해야 하는 등 LNG벙커링 선박을 이용한 LNG공급 방법은 비경제적이면서 또한 경제성이 낮아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ISO LNG탱크 컨테이너와 이를 전용으로 운송 가능한 컨테이너 선박을 건조해 LNG를 공급하는 방법이 최선의 방법인 것으로 고려되고 있다.

포르투갈의 경우 이미 ISO LNG탱크 컨테이너를 이용해 도서지역 발전용으로 LNG를 공급하고 있다. LNG공급 물류를 보면 시네스(Sines)에서 LNG를 ISO LNG탱크 컨테이너에 충전하고 도로 운송을 거쳐 리스본(Lisbon) 항구에서 LNG탱크 컨테이너를 크레인으로 컨테이너 선박에 적재한 후 마데리아(Maderia) 섬까지 운송하고, 다시 트럭을 이용해 천연가스 복합발전소 근처의 LNG위성기지에 LNG를 공급하는 운영 방식이다.

포르투갈에서는 기존 전용 LNG탱크 컨테이너 운송선박이 아닌 일반 컨테이너선박을 이용해 일반 컨테이너 화물과 같이 ISO LNG컨테이너를 같이 운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포르투갈의 ISO LNG탱크 컨테이너를 이용한 도서지역 LNG공급모델은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ISO LNG탱크컨테이너를 이용하는 소규모 LNG공급모델은 또한 천연가스 공급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국가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새로운 에너지 물류 비즈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LNG공급모델은 비용이 많이 드는 전통적인 대규모의 LNG터미널의 건설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천연가스 공급 주배관의 건설과 비교해 적은 비용으로 수요처에 빠른 시간 내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향후 쿠웨이트에 건설될 예정인 8기의 LNG저장탱크로 이뤄진 LNG터미널의 경우 약 3조 6000억 원의 건설비용과 약 5년의 건설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LNG탱크 컨테이너를 이용한 LNG 공급모델은 기존과 같은 대형의 LNG터미널 없이도 기존 항만을 이용해 LNG를 단시간 내에 공급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제적인 이유로 대규모 천연가스 공급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개발도상국가 또는 짧은 시간 내에 LNG공급 인프라 구축을 필요로 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모델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친환경 자립섬, LNG 물류 비즈니스의 경쟁력 확보 기반 기대

소규모 LNG물류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자립섬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하며, 이를 위해 소규모 LNG물류시스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ISO LNG컨테이너를 전용으로 운송할 수 있는 선박 개발의 우선 검토가 필요하다.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를 통한 성공적인 LNG공급 물류시스템 실증결과는 우리나라의 LNG벙커링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궁극적으로는 해외 LNG물류 비즈니스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소규모 LNG물류시스템을 이용해 자국 내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들을 수립하고 있다.

친환경 자립섬 프로젝트는 이처럼 소규모 LNG물류 시스템의 활성화 외에도 중소규모 LNG액화시스템, ISO LNG탱크 컨테이너 및 관련 LNG 기자재 개발을 촉진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향후 국내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 LNG 물류 비즈니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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