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재 가스안전연구원 원장

[에너지신문]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은 실증실험을 통해 가스화재 및 폭발에 의한 사고원인 규명과 기술무역장벽 극복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초고압·초저온·대용량 제품의 개발 및 성능인증 시험 지원을 목적으로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에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이하 에안센터)를 건립 중이다.

에안센터는 총 사업비 306억원이 투입돼 12만 9805㎡ 부지에 건축연면적 4340㎡ 규모로 강원도 영월에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건립 중이다.

연소시험동, 기초물성시험동, 가연성가스시험동, 야외시험장 등 총 9개 건축물과 1개 시험장으로 구성돼 있다.

에안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산업육성 및 미래시장 선점효과가 연간 약 1001억 원에 달하고, 4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초고압·초저온·화재폭발 제품 성능시험을 위한 건축물이 모두 준공된다. 이어 7월에는 20MW급 가스화재폭발시험이 가능한 시험장비와 제연설비, 11월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고용량인 120MPa급 시험인증용 수소공급설비와 성능인증을 위한 CNG공급설비가 추가로 설치된다.

에안센터 설립은 지난 2010년 8월 서울 행당동 CNG버스 폭발사고를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폭발사고 원인규명이 가능한 전문 시험센터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를 받아들여 지원에 나섰다.

향후 에안센터가 완공, 정상 가동될 경우 약 3091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599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그리고 5041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에안센터의 사업목표는 가스사고 원인규명, 초고압·초저온·화재폭발 제품개발과 시험인증을 통한 기업지원이다.

이를 위해 첫번째로 한국가스안전공사 내의 초고압분야사업(시험인증/연구개발)에 대한 기능통합해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에 이전 설치할 예정이다. 진천 본사에 설치돼 있는 고압기기시험평가센터 장비 13점을 국내외 시험인증에 적합토록 용량을 확대·보완 및 이전한다.

경기도 시흥 소재 방호인증센터(시험장비 13점)도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내 시험동을 신축해 자리를 옮긴다.

둘째로 시험장비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2017~2019년 총 3년간 초고압분야 산업 활성화를 위해 60종의 시험인증장비를 확보키로 산업부와 협의·추진 중이다. 초고압용기 및 부품 제조사가 국내에서 시험할 수 없는 가스반복시험설비 등 7가지 시험장비를 우선 개발해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셋째로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의 조기정상화를 위해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개발 확대를 위해 선행과제로 NGV연료장치개발, 극한지가스공급모델개발 등 3개 과제를 이미 수행 중이며, 올해는 산업부 주관 에너지안전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수소스테이션 실증, 수소트레일러 용기개발과제 등 실증이 필요한 2개 과제를 확정해 2016년에서 2019년까지 4년간 진행한다.

시험인증사업으로는 KIWA등 해외인증기관과 E-mark 인증사업 상호협력 추진, 자동차부품 성능인증, 의뢰시험, 제품개발시험을 확대 강화한다.

넷째로 글로벌 Top 기술확보를 위해 전문가 기술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의 첨단 초고압·화재폭발 장비를 업계와 공유하고, 전문가그룹과 상호기술교류를 추진해 ISO 등 국제기준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Top 기술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에안센터는 정보통신기술과 초고압기술의 융합 등 융복합 기술의 개발, 유동해석 등을 통한 시뮬레이션 기술개발 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초고압·초저온·화재폭발 국내산업의 활성화를 지원, 국가가 공공기관에 요구하고 있는 일자리창출, 성장동력 개발 등 정부의 창조경제 롤모델이 되기 위해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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