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IoT로 보일러 안전 ‘업그레이드’
보일러용 가스누출탐지기·지진감지기 개발 주도

[에너지신문]  “앞으로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안전관리시스템 개발을 통해 가스안전 확보에 더욱 전념할 것입니다”

올해 가스안전대상 시상식을 통해 대통령 표창을 이호균 귀뚜라미 나노켐 연구소장의 수상 소감이다. 그는 최근 가스안전분야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안전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91년 8월 귀뚜라미정밀공업(현 나노켐) 전자연구소에 입사한 이호균 연구소장은 가스보일러용 가스누출탐지기, 지진감지기 등을 개발해 보급함으로써 가스사고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 1980년대 이후 국내에서는 도시가스보급과 함께 가스사용이 본격화되면서 국내에서도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세대가 증가했고, 수입 보일러가 증가하며 관련 사고도 급증했다.

이는 단독 주택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유럽과 달리 국내의 경우는 주거 공간 내 보일러가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90년대 중후반에는 설치 제품과 주거환경이 다른 특성으로 인한 가스보일러의 폐(CO)가스 누출에 의한 중독사고를 비롯한 보일러 관련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보일러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던 시절 이호균 소장은 보일러 내장용 가스누출탐지기(1995년)를 개발했다.

그리고 2000년에는 가스안전공사와 ‘가정용 가스보일러 CO중독사고 방지를 위해 가스보일러 불완전연소 방지장치 공동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등 그간 가스보일러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한 연구개발에 크게 공헌해왔다는 평가다.

특히, 25년간 귀뚜라미 그룹에 종사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가스보일러용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를 개발, 안전장치를 내장한 제품을 출시했고, 이를 통해 20년간 가스보일러 기계결함으로 인한 CO중독 인사 사고를 ‘제로’를 달성하는 등 사고예방에 기여했다.

또 CO감지 내장형 룸 컨트롤러(PCB)와 메인 컨트롤러를 직접 개발하는 등 안전 부품 보급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보일러에 사용되는 주요부품의 국산화율을 95%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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