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중국 시장, 세계적 제조사들의 각축장
국내 보일러 제조사 친환경 제품으로 중국시장 겨냥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ISH China&CIHE 2016’참가
| [에너지신문]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잡아라!’ 국내 보일러 업계가 세계 최대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갈수록 심해져 가는 미세먼지와 공해 문제로 인해 화석연료 사용을 규제하고,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너지소비가 가장 많은 북경시의 경우는 지난해부터 열효율 1등급인 콘덴싱 보일러와 저녹스 보일러만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등 친환경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변화에 경동나비엔을 비롯해 귀뚜라미, 대성쎌틱, 롯데보일러 등 국내 제조사들의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보일러 Big 3중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간 북경에서 열리는 중국 냉난방 공조전시회 ‘ISH China & CIHE 2016’에 참가해 자사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중국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독일 ‘메세 프랑크프루트(Messe Frankfrut)’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를 비롯해 세계 10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냉난방 전시회다. 관람객 규모도 5만여명에 이르며 최신 에너지기기들을 접할 수 있다. |
■경동나비엔
국가대표 보일러 경동나비엔(대표 최재범, www.kdnavien.co.kr)은 이 북미, 러시아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도 ‘ISH China &CIHE 2016’에 참가해 자사의 기술력을 알리는 등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6년 연속으로 전시회 참여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은 올해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콘덴싱 기술(The Condensing Technology, that changes your life for the better!)’을 콘셉트로 잡았다. 콘덴싱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에게 고효율 친환경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편의성까지 크게 높인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전시부스를 차별화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보일러의 모든 기능을 원격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콘덴싱보일러 ‘NCB CE’와 가스보일러 ‘나비엔 스마트 톡(TOK)’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도 함께 전시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캐스케이드 시스템도 중요한 볼거리중 하나다. 경동나비엔의 캐스케이드 시스템은 최근 탁월한 효율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으며 상업용 시장에서 중대형 보일러와 온수기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그 효율성을 참관객들이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등 콘덴싱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삶을 더욱 쾌적하게 만드는 다양한 생활에너지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ISH China&CIHE 2016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보다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오염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 늘어나고 있는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기기에 대한 관심에 대응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콘덴싱 기술력을 적용한 신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며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또 가스인프라 보급이 완성되지 않은 중국의 틈새시장을 겨냥해 기름보일러와 프리미엄 온수매트도 함께 소개해 나비엔 브랜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경동나비엔은 지난 1분기 중국에서 전년 대비 88.6% 성장세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경동의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에 대해 이베스트 투자증권의 박용희 애널리스트는 “23.8% 성장한 국내 시장은 물론, 북미지역의 고성장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1분기 경동나비엔의 매출액을 견인했다”고 분석하는 등 올해 중국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동나비엔 최재범 대표는 “경동나비엔은 세계 최대 보일러 시장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자 지역난방 중심이던 중국에 우리나라 온돌문화를 전파했으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13년 이후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국가 가스 검측센터(CGHC)'가 선정한 가스보일러 10대 브랜드에 지속적으로 선정되며 중국 내에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올해는 높아지는 친환경 고효율 기기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콘덴싱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에너지 솔루션 기기들을 선보이며 중국 시장에서 더욱 높이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귀뚜라미
귀뚜라미 역시 친환경 보일러를 앞세워 올해 중국시장을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주)귀뚜라미(대표 이종기 www.krb.co.kr)도 ‘ISH China & CIHE 2016’에 참가해 자의 친환경보일러 및 신재생 보일러를 선보이고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섰다.
귀뚜라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열효율 1등급에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20ppm 이하로 억제하는 ‘거꾸로 NEW 콘덴싱 보일러’, ‘AST 콘덴싱 가스보일러’, ‘프리미엄 가스보일러’ 신제품을 처음 선보이고, 친환경 기술을 알리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 초 북경시 태양에너지그룹과 설립한 합자법인에서 생산한 친환경 펠릿보일러와 공기열, 지열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보일러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고, 중국 전역을 담당할 수 있는 합자법인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방침이다.
이외도 여러 대의 가정용 보일러를 연결해 대용량 산업용 보일러 역할을 하는 캐스케이드 시스템을 비롯해 온돌 난방의 장점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온돌 매트, 보일러 원격제어뿐만 아니라 보일러가 스스로 학습하고 맞춤형 온도를 제공하는 IoT 보일러 솔루션을 함께 선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은 석탄연료를 가스연료로 교체하기 위해 북경, 천진, 하북성을 연결하는 징진지 가스개조작업의 목적으로 가스관이 신설되어 가스보일러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에 특화된 친환경 신재생 보일러를 중국 내 유통망을 통해 보급하고 더 나아가 한국 고유의 온돌 문화를 보급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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