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21, ‘재생에너지 2016 세계 현황보고서’ 발간

[에너지신문]  재생에너지가 지난해 전세계에서 147GW 규모가 신규로 설치되는 등 기록적인 해였다는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끈다.

REN21은 연간 재생에너지 개괄을 담은 ‘재생에너지 2016 세계 현황 보고서’를 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는 재생에너지 설치 면에서 기록적인 한 해로 평가된다.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가장 크게 증가해 147GW가 신규로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적인 재생에너지 열 용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수송부문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이 확대됐다. 분산형 재생에너지는 에너지 부유층과 빈곤층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는 분석했다.

REN21은 이러한 결과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는 전 세계 에너지시장에서 화석연료와 본격적인 가격경쟁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발전부문에서 태양광과 풍력의 확대에 각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틴 린스(Christine Lins) REN21 사무총장은 “여기서 정말로 주목해야 할 점은 화석연료 가격이 매우 낮은 시기에, 재생에너지가 정부보조 관점에서 여전히 상당히 불리한 조건에서 이런 결과를 달성했다는 것”이라며 “재생에너지를 장려하는데 1달러가 쓰였다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을 유지하느라 거의 4달러가 지출됐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신규 설치량뿐만 아니라 투자도 크게 늘었다. 전세계 재생에너지 투자는 재생에너지 발전과 연료(바이오)분야에 2860억달러(약 323조 6000억 원)에 이르렀다. 대용량 수력(50MW 이상)과 냉난방분야 투자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액은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이 전 세계 투자액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등 개도국이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투자 면에서 선진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가 증가하면서 기술발전, 비용절감, 일자리도 동시에 성과를 보였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현재 약 810만명이 일하는 중인데 에너지 부문 노동력 시장의 침체와 극명한 대조를 보이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아소로 제르보스(Arthouros Zervos) EN21 의장은 “재생에너지 열차는 트랙을 쏜살같이 질주하는 중으로 그것은 20세기 인프라-기존 기저부하가 화력발전과 원자력으로 생산된다는 낡은 생각에 기반한 시스템- 위에서 달리는 중”이라며 “안보를 강화하고 기후를 보호하는 더 건강한 미래로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우리는 변동하는 재생에너지원의 이용을 극대화하고 분산적이고 마을 기반의 전력생산을 수용하는 더 지능적이고 더 유연한 시스템을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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