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프랑스와 ‘협력 의향서’ 교환

▲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KEA-ADEME간 협력의향서 서명식에서 변종립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오른쪽)과 프랑스 환경에너지관리청 앤 바렛 이사가 협력의향서에 서명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우리나라와 프랑스가 전기차, ESS 등 에너지신산업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변종립)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 정상방문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프랑스를 방문, 한-불 비즈니스 포럼에서 프랑스 환경에너지관리청(ADEME)과 ‘기후변화, 에너지관리 부문 협력 의향서(LOI)’를 교환했다.

이번 협력 의향서 교환은 양 기관이 지난 1994년 체결한 MOU 이래 축적된 우정을 바탕으로 전기차, 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보다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력 사업의 체계적 이행을 위해 각 기관의 사업 전담자를 지정해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관리 분야의 전반적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충전소 등 수송부문의 에너지시스템과 제로에너지건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등 건물부문의 에너지시스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시스템을 포함한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에 관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협업하게 된다.

프랑스는 전체 전력생산에서 차지하는 원자력 비중이 2014년 기준 77%에 달하는 등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갖고 있지만, 올랑드 정권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에너지 법안인 ‘에너지전환법’을 제정해 환경 및 에너지 부문에 대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해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재생에너지, 전기 충전소, 빅데이터, 녹색화학‧바이오연료 등 에너지 관련 34개 신산업을 국가 주요산업으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다.

변종립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프랑스의 에너지전환법은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에너지신산업과 일맥상통하며, 프랑스 정부가 에너지전환법을 통해 신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견인하듯이 한국 정부도 동일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의향서를 계기로 혁신과 도전의 프랑스와 활력의 한국이 에너지신산업이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상호 소통해간다면 양국 협력이 고속 주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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