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플랜트업계 CEO간담회서 지원방향 밝혀

[에너지신문] 해외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플랜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이란, 아시아 인프라 시장 등 성장 유망시장, 정상외교 대상 국가 등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플랜트 기업, 금융기관, 플랜트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형환 장관 주재로 '플랜트 업계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저유가, 세계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주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국내 플랜트 업계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플랜트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방안 모색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플랜트협회장(SK 건설)을 포함해 플랜트업계 CEO 10명,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주형환 장관은 플랜트 산업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주도하는 수출 주력산업으로 버팀목이 되어온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저성장, 저유가 추세 지속으로 인해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플랜트 업계의 해외진출을 위해 정부의 지원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대표들은 해외진출을 위한 적극적 금융지원, 다자개발은행(MDB) 네크워크 구축 지원, 발전사와의 동반 진출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이란, 아시아 인프라 시장 등 성장 유망시장과 정상외교 국가 시장진출 등 새로운 수주 동력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하면서 정부의 플랜트 해외진출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정부의 플랜트 해외진출 지원 방향에 따르면  우선 해외진출기업과 대상국의 복합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각 부처ㆍ기관간 협업을 통해 해외진출과 수주지원의 효율성 제고 및 대응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해외 인프라 수주 및 투자지원 협의회를 활용, 정책금융, 예산사업, 외교, EDCF, 개발금융 등 정책수단간 연계를 통해 정보, 기술, 자금, 협상 통합솔루션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플랜트 엔지니어링 핵심기술개발을 추진하고 플랜트 PM, 설계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중동 등 해외진출에 필요한 맞춤형 설계기술 개발, 현장경험 중심의 기획ㆍ설계ㆍ프로젝트 관리 등 고부가 가치 분야의 핵심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규모 유망 플랜트는 전담 PM을 지정해 1:1 전담 지원토록 해 최종 수주시까지 총력지원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날 주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플랜트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며, 정부도 업계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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