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산업부, 녹색성장위원회에 서면 보고·확정
중국, 폴란드 등 해외진출 방안 적극 모색 계획

[에너지신문]  강원 인제 등을 포함한 친환경에너지타운 신규사업지 6곳이 선정됐다.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산업 육성’의 핵심과제인 친환경에너지타운 신규사업지를 6곳 선정해 녹색성장위원회에 서면보고,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친환경에너지 신규사업지는 강원 인제, 충북 음성, 충남 보령, 전북 완주, 제주 등 환경부 소관 5개 사업과 충남 서산 산업부 소관 1개 사업이다.

대상 사업지들은 소관부처 주관 아래 각 지자체 별로 사업 기본계획 준비기간을 거친 후 2~3년 안에 조성될 예정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환경기초시설 등 님비(NIMBY)시설에 주민수익 개념을 가미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민 소득을 창출,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 해결하는 모델이다.

지난 2014년 시범사업 3개소를 시작으로 지난해 본사업 10개소를 선정, 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이번에 6개소를 새롭게 지정해 전체 사업규모가 총 19개소로 확정됐다.

 정부는 앞으로 선정 사업지를 대상으로 사업·수익모델을 다각화해 향후 민간의 자율추진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최초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인 홍천사업의 성과 등을 바탕으로 해외 적용을 위한 한국-중국 공동연구 및 한국-폴란드 MOU 등을 통해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홍천에서는 기존 하수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등 기피시설로 인해 낙후됐던 소매곡리를 마을환경 개선과 새로운 소득창출로 살기 좋은 마을로 변모시켰다.

이번에 선정한 6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환경기초시설(소각·매립·가축분뇨 등)이나 유휴시설(폐교)에 기반해 각 사업지의 실정에 따른 사업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인제군은 기존의 폐기물 소각시설을 증설하고(총 78톤/일= (기존)30톤/일+(증설)48톤/일) 시설에서 발생한 여열을 주변시설(펜션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설 운영을 통해 연간 1억 8000만원의 주민수익이 기대되며 찜질방 및 생태탐방로를 조성,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음성군은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130m2/일) 및 태양광발전시설(240kWh), 바이오 가스(4,153.7Nm2/일)를 통해 생산된 전기와 폐열을 주민 수익사업인 유리온실과 찜질방 등 편의시설에 공급 활용함으로써 연간 약 2억 5000만원의 주민수익이 기대된다.

보령시는 화력발전소 인근주민의 민원해소를 위해 화력발전의 온배수를 공급하고 가축분뇨 연료화시설(80톤/일)을 통해 고형연료를 생산ㆍ판매, 연간 약 11억원의 주민 수익이 창출될 전망이다. 아울러 체험학습장 및 체육공원을 조성, 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가축분뇨, 음식물 쓰래기를 통해 바이오가스(40톤/일)를 정제해 지역내 도시가스 공급기관에 판매하고 발생된 부산물은 퇴비화(10톤/일)로 재활용한다. 또환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100kW)해 연간 약 3억 5000만원의 주민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타운 내에는 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커뮤니티센터를 설치하고 및 벽화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도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230톤/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인접한 하수슬러지처리시설 건조 열원 및 도시가스로 공급해 연료비 절감 등 연간 3억 6000만원의 주민수익이 기대되며,  포크빌리지 개선사업과 연계해 지역랜드마크 형성 및 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서산시는 폐교를 리모델링한 에너지자립 펜션과 주민 공동작업장에 풍력(20㎾)‧태양광(107㎾)‧지열(52.5㎾) 등을 공급해 연간 5000만원의 주민소득 창출과 관련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인근에 둘레길을 조성하고, 태양광 LED 가로등(30개) 설치, ‘친환경 관광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