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일란트, 경동, 롯데 이어 귀뚜라미도 프리미엄 제품 출시
고급주택 겨냥 열교환기 10년 무상 보증, 효율·환경성 강화

▲ 귀뚜라미가 프리미엄 가스보일러 시장을 겨냥해 최근 출시한 가스보일러.
[에너지신문] ‘값싼 저가형 보일러, 이젠 안녕~!’

특판 위주 저가 보일러가 일반화돼 왔던 국내에서도 최근 품질과 성능, 환경성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가스보일러 시장에도 고급화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바일란트를 시작으로 경동나비엔, 롯데보일러가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최근 귀뚜라미까지도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보일러 춘추전국 시대가 시작됐다.

(주)귀뚜라미(국내사업총괄사장 이종기 www.krb.co.kr)는 가정용보일러의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를 10년까지 무상 보증하는 ‘귀뚜라미 프리미엄 가스보일러’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귀뚜라미의 프리미엄 가스보일러 역시 미국 대형 주택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현재 북미 지역에 수출되고 있는 제품으로 대형 아파트, 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등 260~300㎡(약 80~90평) 대형 주택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사실 국내 보일러 시장은 그동안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특판 시장이 주도하는 시장이었다. 하지만 국내 보일러 시장도 신축 주택시장의 물량 감소와 함께 기존 교체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성능과 효율을 중심한 제품판매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프리미엄 가스보일러 시장은 지난해 세계적 보일러 제조사인 바일란트가 국내 진출, 고급형 가스보일러 ‘ecoTEC plus’를 출시하며 형성되기 시작됐다. 아직 시장규모가 크지 않지만 지난해 11월 국내 제조사중에서는 경동나비엔(대표 최재범)이 2013년부터 2년 연속으로 북미 순간식 콘덴싱 가스보일러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프리미엄 보일러 NCB 900을 출시했고, 올 초 롯데보일러 역시 OK콘덴싱 출시 이후 5년 만에 해외시장과 국내 프리미엄시장을 겨냥한 친환경 저NOx 콘덴싱 보일러를 출시하는 등 잇따라 제품을 출시하며 관련시장이 점차 형성되기 시작했다.

더욱이 보일러 빅3 중 하나이 귀뚜라미까지도 최근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에는 대성쎌틱, 린나이코리아, 알토엔대우 등 3개사를 제외한 모든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한 상황이다.

귀뚜라미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가스보일러는 열교환 능력이 우수한 특수 알루미늄을 적용하고 있다. 하나의 열교환기로 콘덴싱 기술을 구현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실현함으로써 가스비를 크게 절감해 준다. 가스와 공기를 미리 혼합해 표면연소를 하는 세라믹 버너를 적용해 질소산화물(NOx)과 일산화탄소(CO) 배출도 최소화했다.

특히, 미국에서도 가장 엄격한 캘리포니아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저감 프로그램인 ‘SCAQMD’ 인증을 획득했다.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를 탑재해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미국시장에서도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귀뚜라미 프리미엄 가스보일러는 관수용량이 풍부한 저탕식 구조의 제품이다. 빠르고 풍부한 온수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온수 배관이 굵어서 이물질에 막힐 우려가 없어 오래 사용해도 충분한 온수 공급 능력을 유지한다.

이밖에 온수 온도를 1℃ 단위까지 맞출 수 있고, 분당 5ℓ 이하의 소량 온수를 사용할 때에도 온도 편차 없이 항상 균일한 온수를 공급해 준다. 공기량에 따라 가스 공급량을 세밀하게 조절해 줘 연도 길이 10M에 5번을 굴곡을 하더라도 안정적인 연소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가격은 용량 4만 9000Kcal/h 기준 280만원이다.

귀뚜라미측은 “2001년도에 대용량 온수 보온탱크를 내장해 욕실 3곳에서 동시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는 ‘귀뚜라미 고급 빌라형 가스보일러’를 출시한바 있다”며 “귀뚜라미는 15년 동안 강남 지역의 고급 주택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프리미엄 시장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프리미엄 가스보일러는 미국과 캐나다의 가장 추운 지역에서 성능 실험을 거치고, 2014년부터 북미 시장에 수출하여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최근 우리나라도 주거문화가 다양해짐에 따라 대용량의 프리미엄 보일러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대용량, 고효율, 친환경, 안전성, 내구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을 국내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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