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9일 성능고도화 시험연구센터 개소

[에너지신문] 국내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조선기자재 업계의 환경 변화 대응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부산 미음산단 일대에서 조선기자재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시험연구센터의 개소식을 갖는다.

이번 센터 개소에 따라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조선기자재 산업이 국제 규제 및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내에는 조선기자재업체가 공동으로 이용할 고성능선박용 기자재 시험인증 장비가 부족해 기반조성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조선기자재 성능고도화 시험연구센터 구축을 추진해왔다.

국비 총 19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시험동 6개, 연구동 1개를 건축했다. 또 극지 운항용 선박성능 평가, 복합환경에서의 선박 진동 및 소음 평가 등 관련 시스템 4종을 구축했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향후 10년간 약 600억 원의 시험 비용이 절감돼 조선기자재 업체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를 유도함으로써 기자재 수입대체 효과도 나타날 전망이다. 산업부는 2021년까지 기자재 시험인증 전문 인력 32명을 충원할 계획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지역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의 발전을 견인, 국내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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