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효율성 등 에너지원에 대한 인식 왜곡
잘못된 정보 바로잡기 위한 적극적 노력 필요

▲ 정순희 이화여대 교수가 '소비자 관점의 천연가스 이슈발굴과 소비자지향적 환경마케팅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경제성과 안전성,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원자력이나 석탄보다 실제 천연가스의 경제성이 우수하지만 소비자들의 인식은 원전이 더 경제적 효율성이 큰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가스는 원자력과 함께 사용안전성이 중요한 속성으로 도출됨에 따라 가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전성 확보와 함께 경제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순희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소비자학회 특별세미나’에서 ‘소비자 관점의 천연가스 이슈발굴과 소비자 지향적 환경 마케팅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국내 에너지 소비현황과 기후변화 배경, 에너지원에 대한 이슈탐색, 소비자 인식 서베이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가격적정성, 오염처리 대응수준, 친환경성, 질병 및 건강문제와 관련해 소비자들은 원자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가스, 화력의 순이었다며 발전비용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에 대한 연구결과가 충분히 확산돼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정순희 교수는 해외사례 등을 종합해 볼 때 신재생에너지를 직접적으로 사용하기 전까지는 천연가스 사용량이 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에너지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안전이나 경제성 등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소비자평가시스템의 제도화 등 소비자단체와 전문가 집단간의 지속적인 협력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에너지원과 소비자를 주제로 한 '2016 소비자학회 특별세미나'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발표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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