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 금융지원 모색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에콰도르 국책사업으로 진행중인 정유 플랜트 사업의 우리 기업 수주를 위해 에콰도르 정부와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에콰도르 산업전략조정부의 라파엘 포베다 (Rafael Poveda) 장관과 만나, 한-에콰도르 SECA, 에콰도르 자동차 수입쿼터 및 태평양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 등 양국간 통상현안 및 플랜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 에콰도르의 교역규모는 2015년도 9억달러 수준으로 크지 않으나,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갖고 있어 향후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주형환 장관은 에콰도르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태평양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 관련, 우리 기업의 수주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원활한 금융조달을 통해 한국-에콰도르-중국 3국간 협력의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날 주장관은 경제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주 장관은 “한-에콰도르 SECA 협상을 통해 양국간 경쟁력 있는 품목들이 추가될 경우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 4월 발생한 지진사태로 인해 지연 중인 SECA 협상을 가속화해 연내 타결을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에콰도르가 2012년부터 도입한 자동차 수입쿼터제도로 인해 우리 자동차의 수출이 크게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하고, 수입쿼터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포베다 에콰도르 장관은 “SECA 협상을 가속화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자동차 수출이 한국의 주요 관심사항이라는 점을 감안해 수입쿼터 문제해결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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