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에너지, 신개념 충전소 모델 상용화 앞둬

[에너지신문] 전기 자동차 미래는 충전인프라 구축에 달려있다. 도심지는 물론 고속도로, 국도에 현재의 주유소처럼 운전자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충분한 충전소가 세워져야 한다.

하지만 전기차 충전소는 화석연료를 태운 전기를 사용하는 단순히 충전 기능만으로는 친환경차가 될 수 없다. 전기차가 친환경차가 되기 위해서는 차에 소요되는 전기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하고, 충전하는 시간이 급속충전의 경우에도 최소 30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충전시간 동안 운전자가 쉴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을 충분히 갖춘 충전소가 돼야 한다.

중소 벤처기업인 오딘에너지(ODIN ENERGY, 대표 백영미)는 이러한 기능을 갖춘 충전소 모델을  개발,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오딘에너지에 따르면 이 기술은 원통형의 타워 4~14층은 풍력발전 300kW(30kW×10kW), 옥상과 남동측은 태양광 150kW를 각각 설치해 생산된 전기를 ESS(3MW)에 저장 후 사용하고, 심야 여유전기를 충전해 피크 시 사용함으로써 전력 수요관리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저층 1~3층은 휴게공간 및 편의시설로 사용한다. 또한 타워 상부를 활용해 송·수전 철탑 또는 통신안테나, 전망대, 광고탑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타워형 풍력발전기술은 빌딩풍(벤츄리효과)을 이용, 난류의 바람을 층류로 전환시키고 풍속을 증가시켜 발전이용률을 수배 이상 향상시켰고, 부지면적을 1/80로 축소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인 시스템으로 꼽힌다.

이 신기술은 오딘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 전 세계 47개국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오딘에너지는 테슬라, GM, 구글, 파라소닉, BYD 등 전기차 업체 및 배터리 업체와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 이 모델을 친환경 'Global Standard 충전 표준 모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특허청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초 기준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207건의 특허를 출원했는데 자동차 기술이 30%, 배터리 기술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특허를 공개한 이유는 에너지 기간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인프라 확장차원을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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