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지난 15일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업계와 수요감소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해야하는 천연가스업계에는 단비같은 소식이다.

특히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강력한 선박 배출규제와 맞물려 새로운 화두로 등장한 친환경 선박사업과 LNG벙커링 인프라 구축사업 추진의 구심점이 생겼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북유럽과 북미 배출통제지역(ECA)에서 시행되고 있는 선박 배출규제는 황성분에 대해 0.1%이하로 규제하고 질소산화물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75%이상 감축해야하는 Tier III를 적용토록 하고 있다. 이 배출통제지역의 적용을 받지 않는 지역에서도 2020년부터 황성분 0.5%, 질소산화물 Tier III 적용을 글로벌 규제로 설정, 이제 선박의 친환경화와 스마트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 필수조건이다.

세계 주요항구들이 LNG 벙커링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협회 출범은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고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출발점이자 구심점이다.

우리의 선행 기술과 경험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해외 LNG벙커링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어떻게 발굴할 것인가? 친환경선박 트렌드를 어떻게 조선해양플랜트 산업과 천연가스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것인가? 이제 협회를 중심으로 모두의 지혜를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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