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준공식, 지상 4층 규모 산림유전자원부 연구동
장기적 탄소저장, 기후온난화 대응기술로 최근 주목

[에너지신문] 목재를 구조재료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건물이 완공됐다. 장기적인 탄소저장과 기후온난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높이가 낮은 주택이나 건물의 일부를 나무로 짓는 경우는 많았지만 국내에서 건물 전체를 목구조로 완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완공된 건물은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오는 29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 준공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준공식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완공 연구동이 목재를 구조재료로 사용한 국내 최대 규모(지상 4층, 면적 4,500m2)의 목조 다층 건물이기 때문이다.

해당 건물은 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목조건축 기술인 구조용 집성재를 이용한 기둥-보 구조로 설계됐다.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산림청과 산림과학원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의 결과물이다.

목재로 고층건물을 짓는 것은 장기적으로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기후온난화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법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이러한 국제 추세에 발맞춰 구조용재 제조기술, 목조건물의 에너지성능 향상기술, 목구조 설계기술 등 목조 건축기술 개발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문재 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장은 “이번 연구동 준공은 다층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첫 성공 사례”라며 “이를 토대로 오는 2018년까지 5층 목조빌딩, 2022년까지 10층 규모의 목조아파트 건설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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