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英 표준협회와 업무협력 약속

▲ 업무협약에 참석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인증 문제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산 가스용품의 유럽 수출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는 2일 영국표준협회(BSI)와 가스용품 유럽인증 취득 및 사후관리 분야 업무협력과 기술기준 협력 강화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BSI는 유럽의 기술기준 제정 및 CE인증, Kite마크 등 가스용품 유럽인증 분야 최고의 기술전문기관으로 유럽 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기관 중 하나다. 공사는 BSI의 전신인 Advantica와 지난 2005년 MOU를 체결하고 가스보일러 및 온수기의 CE인증 취득지원 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후 Advantica가 BSI에 인수, 합병됨에 따라 새로운 업무협약 체결이 필요해짐에 따라 국내 가스용품의 해외인증 취득지원 확대를 위해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

이번 MOU는 △가스안전공사-BSI간 가스용품 안전기기분야 CE인증 사업협력 확대 △국내 가스용 금속플렉시블 호스의 Kite마크인증 취득지원 협력 △가스안전공사의 CE사후관리사업 확대 △부탄캔 및 이동식 부탄연소기 등 가스용품 국제기준 제개정 상호 협력 등을 골자로 한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를 통해 국내 가스용품의 유럽수출이 보다 수월해지고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사는 경영목표인 ‘가스안전 글로벌 Top기관 달성’을 위해 최근 이동식 부탄연소기와 부탄캔의 국제규격을 ISO사무국에 상정할 예정으로, 유럽의 기준분야 최고기관인 BSI와의 MOU체결을 통해 국제규격제정에 있어 유럽과의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박장식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는 "전 세계 부탄캔 및 이동식 부탄연소기 시장의 60%를 국산 제품이 점유하고 있으나 관련된 제조기준은 모두 다른 국가에서 제정했다"며 "공사의 주도하에 국제기준을 제정해 국내 제조사의 애로사항 해결 및 대한민국의 기술위상을 높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박장식 이사는 영국 BSI방문 이외에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사무소 시찰 등 유럽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 정착지원 서비스인 BI신규사업(Business Incubator)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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