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전력수요가 사상 유례 없는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는데 이어, 최대전력 기록 갱신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 장기적인 안목의 전력수급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당초 산업부는 올해 하절기 전력수요를 예측하면서 ‘8월 2∼3주로 예상되는 피크시기의 최대 전력수요가 8170만 kW, 공급능력은 9210만 kW이며, 예비력은 1040만 kW(예비율 12.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11일 7820만 kW, 25일 8022만 kW에 이어 26일에는 8111만 kW까지 기록하는 등 8월 2~3주가 아닌 7월에만 이미 세 차례나 8000kw 이상의 전력수요를 기록했다. 최대 전력수요 갱신이 이어지면서 전력 예비율 또한 한자릿 수 이하로 떨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처럼 전력을 비롯한 에너지 수요는 당초 예측한 시나리오대로 진행될 수 없으며, 다양한 변수를 통해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연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몇 년간 에너지 수급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대비를 해 나가야 하는 게 자명한 사실이다.

또한 그 대비책으로 가스냉방 보급 등과 같은 분산형 전원의 확산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대규모 투자비가 소요되는 대형 발전소 건설과 국민들의 저항이 심한 송전선로 건설 등을 통한 전력예비율 확보가 더는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국민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안전·안정적인 에너지를 소비를 위한 정부 당국과 관계기관의 보다 철저한 노력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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