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관회의서 한‧아세안 협력 강화 모색

▲ 주형환 장관을 비롯해 아세안+3 경제장관회의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이 국내를 넘어서 아세안 기후변화 해결책으로 호평 받았다.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새로운 수출 상품으로의 부상이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형환 장관이 4~5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된 ASEAN 관련 경제장관회의에 참석, 한-ASEAN FTA, RCEP 등 역내 자유무역협상 진전 및 ASEAN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국내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의 효과를 설명하며, 아세안 국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주형환 장관은 한-ASEAN, ASEAN+3, RCEP, EAS 경제장관회의 등 3개 회의에 참석했다.
주 장관은 정부를 대표해 아세안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 출범 계기로 한-ASEAN간 교역투자확대를 모색하는 한편, 경제협력의 폭을 넓히기 위한 신규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타운 사업을 강조했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결합해 전력을 생산·소비하는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중 하나다.

이 사업은 특히 아세안 국가가 지닌 풍부한 자연 자원을 활용, 공급이 빈약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소득증대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주 장관을 설명했다.

또한 사업 확대를 위해 아세안 국가들의 적극적인 협력도 요청했다.

이에 아세안 국가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친환경 에너지타운 사업이 아세안 지역 개발을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으며 실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국가도 적지 않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은 사업 참여를 적극 희망했다”며 “캄보디아는 수자원관리도 사업범위에 포함해주기를 희망하는 등 사업에 대해 아세안 국가들이 높은 관심을 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 장관은 러시아, 중국, 호주 등의 경제개발부 장관과 개별 면담을 갖고 광물자원협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으며 하노이‧호치민 등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2017년 ASEM 경제장관회의 개최 준비활동에 매진했다.

주 장관은 ASEAN 경제장관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 몽골에서 개최된 ASEM 정상회의에서 내년도 ASEM 경제장관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하고, “ASEAN 등 참석국들에게 동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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