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비 2.1%↑…미수금 회수ㆍ차입금 감소로 현금흐름 및 부채비율 개선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8876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2.1% 상승헀다.

강도 높은 예산절감 노력과  공급비용 회수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5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지난 한해 가스공사는 총 1조 7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조 8789억 원(-25.6%) 감소한 11조 3013억 원, 당기순이익은 1358억 원(25.1%) 감소한 405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 감소는 유가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과 판매물량 감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으로 인한 해외 지분법 이익 감소와 호주 GLNG사업 생산개시로 인한 자본화 비용 감소에 기인한다.

가스공사는 올해 상반기 미수금의 안정적 회수와 운전자금 감소에 따른 차입금 감소 등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2016년 상반기 연결 실적>

구 분

연 결(A)

’16년 상반기

‘15년 연결

증 감

(A - B)

상반기(B)

누적

매출액

11조 3,013억원

15조 1,802억원

26조 527억원

△3조 8,789억원(△25.6%)

영업이익

8,876억원

8,691억원

1조 78억원

185억원(2.1%)

당기순이익

4,050억원

5,408억원

3,192억원

△1,358억원(△25.1%)

이와 함께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21.5%에서 올해 상반기 294%로 감축됐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미수금 정산단가 인상으로 올해 상반기 미수금 1조 1222억 원을 회수했다. 2017년 상반기까지 남아있는 미수금 1조 5503억 원을 전액 회수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차입금 규모는 미수금 회수와 유가하락에 따른 운전자금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말 기준 25조 9538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4조 7408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실적 발표와 더불어 가스공사는 상반기 해외사업의 주요 성과도 발표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은 안정적인 일일 생산량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668억 원을 시현하는데 성공했다. 

또 바드라 사업은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일일 생산량이 올해 2분기에 4만 9000배럴까지 증가해 전년 동기보다 81% 증가한 9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미얀마사업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56억 원을 시현하며 2014년 본격 생산개시 이후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은 지난 5월 가스화학플랜트를 준공,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으며, 이 사업에서 가스공사는 오는 2041년까지 연평균 500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잠비크 Coral 가스전 FLNG 사업은 참여사들이 모잠비크 정부의 개발 승인을 획득했다. 현재 LNG 판매계약 등 주요계약 체결이 임박한 상황이며, 하반기에는 FID(최종투자결정)를 내릴 계획이다. 사업참여사의 FID 이후 모잠비크 자산에 대한 가치평가가 본격화 되면 공사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30년 이상의 국내 생산기지 및 배관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LNG 인프라사업에 진출,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도 다지고 있다.

가스공사는 멕시코 만사니요 터미널사업에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참여해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하고 있으며, 쿠웨이트 알주르 터미널, 남아공 터미널, 이란-오만 해저배관사업 등 해외 각지에서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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