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지 작업 지침 마련…현장 작업 적용

▲ SK 울산 컴플렉스(Complex) 정기보수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이 혹서기 현장작업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팔을 걷었다.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정철길) 울산CLX(Complex)는 무더위 속에서 현장 작업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SHE(Safety, Health, Environment)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3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정기보수작업은 150여 개의 협력업체와 하루 최대 5000명, 연인원 27만 명의 인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인 만큼 최근 폭염에 따른 현장 작업자들의 건강·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울산에는 7월 24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이래 폭염주의보, 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SK울산CLX는 폭염 특보 발령에 따른 작업지침을 마련해 현장 작업에 적용하고 있다.

우선 폭염주의보 발령 시, △13~15시 밀폐공간 작업을 원칙적으로 금지 △불가피할 경우 냉방복‧아이스팩 부착 조끼 착용작업자 추가 투입해 개인별 작업시간 단축, 냉풍기 설치 등의 조치 후 작업 시행 △일 4회 외부 온도 측정‧기록 유지, △2시간마다 체온 측정 등 작업자 이상여부 상시 점검 △작업시간 조정 검토 △작업장 인근 급수대‧식염정 비치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오염 경보가 발령 됐을 때는 △현장 작업장 온도를 실제 측정해 실외온도가 35℃ 이상일 경우 작업을 전면 중단토록 하고 있다.

이양수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은 “혹서기 작업자 건강관리에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으로 대처하라”고 주문하고 직접 챙기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작업현장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매일 두 차례 이상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SHE 관련 사항을 위반한 작업자에게는 즉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하며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밀폐공간에서 작업할 때 주기적으로 유해공기 측정 △유해위험물질 취급 시 지정 개인보호구 착용 등 총 8개 항목의 안전철칙(Safety Golden Rules)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이를 위반한 구성원은 상벌위원회에 넘겨져 징계를, 안전 사고 예방 및 안전 철칙 준수 우수 구성원에겐 포상한다. 또한 철칙을 자주 어기는 협력업체는 작업장 출입을 금지하고, 협력업체 정기 평가에 SHE 관리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주기적인 안전 점검과 기본안전수칙 실천은 물론 구성원과 협력사 대상의 지속적인 안전 교육을 통해 안전 마인드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비용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을 제 1기준으로 삼아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 중임에도 무사고·무재해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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