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ㆍLS산전ㆍ진도군, 업무협약 맺고 새로운 사업모델 제시
[에너지신문]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LS산전과 공동으로 육지와 떨어진 진도군 서거차도를 직류배전망이 설치된 'DC Island'로 바꾸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직류배전은 기존 22.9kV의 교류(AC) 대신 배전망을 통해 1500V (±750V)의 직류(DC)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압손실을 줄여 10% 이상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다.
직류배전은 태양광 등 직류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원 및 배터리를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과 바로 연결이 가능하며 LED 조명, 각종 디지털 기기, 데이터센터(IDC, Internet Data Center) 등의 부하에도 직류를 직접 공급할 수 있다.
전력연구원, 진도군과 LS산전은 2018년까지 서거차도에 200kW의 태양광 발전, 100kW의 풍력발전기, 1.5MWh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 및 전기선박용 충전인프라 등을 설치하고 서거차도 주민을 상대로 직류 가전제품을 보급할 계획이다.
김동섭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최근 태양광, ESS 등의 신재생발전 및 직류기반의 디지털 기기가 늘어나면서 직류전원의 사용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진도군의 적극적 지원 아래 전력연구원은 직류배전망 실증을 통한 새로운 에너지 신사업의 창출은 물론 직류배전 분야의 선도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권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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