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GCF 사무총장과 면담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헬라 쉬흐로흐 UN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우리 정부와 UN 녹색기후기금(GCF)는 지난해 12월 파리협정 채택이후 개도국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녹색기후기금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졌음에 공감하고, GCF의 발전 및 한국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1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헬라 쉬흐로흐(Hela Cheikhrouhou)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사무총장과 면담을 했다.

9월초 쉬흐로흐 사무총장의 임기(2013년 9월9일~2016년 9월8일) 종료를 앞두고 가진 이날 면담에서 유 부총리는 지난 2013년 12월 인천 송도에서의 사무국 출범 이후 쉬흐로흐 사무총장의 리더쉽 하에서 GCF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주요한 국제기구로서 성공적으로 정착했음을 높이 평가했다.

GCF는 103억불의 초기재원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2015년 11월부터 개도국 기후변화대응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개시해 현재 총 17개 사업에 대한 4.24억불 지원을 승인했다.

쉬흐로흐 사무총장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활동 지원을 위해 설립된 GCF의 초기 3년동안 사무총장으로서 GCF 정착에 기여할 수 있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한국 정부가 GCF 유치국으로서 GCF 초기정착과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한 쉬흐로흐 사무총장은 GCF 지원법 제정 등을 통한 한국의 신속한 지원으로 GCF 사무국의 출범과 정착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특히 한국 정부가 2014년 9월 GCF에 대한 1억불 공여를 발표해 GCF 초기재원조성을 선도하고,  한국형 기후변화대응 사업모델을 개발해 이를 GCF 최초 승인사업에 반영하는 등 GCF 사업추진에 적극 기여하고 있음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전력공급모델을 2015년 11월 최초로 승인된 8개 사업 중 페루 아마존지역 습지보전에 활용하는 사업에 포함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GCF를 통한 개도국 기후변화대응사업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정부는 국내에 본부를 두고 있는 GCF의 발전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GCF의 발전과 인천송도에의 사무국 정착에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 부총리와 쉬흐로흐 사무총장은 지난 6월 기재부-인천시-GCF 간 협력강화 MOU 체결로 GCF 발전을 위한 협력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앞으로도 GCF 발전과 사무국의 정착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지난 6월 14일 체결된 기재부, 인천시, GCF 간 협력강화 MOU에서는 Help-Desk 운영, GCF 직원가족과 인천 시민 간 1:1 결연, 배우자 직업알선 컨설팅 제공 등 정주환경 개선을 포함해 3자간 간담회 개최, 정부인력의 GCF 파견, 기후행사 공동개최, GCF의 지역 연계활동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면담은 GCF의 발전방향과 정착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한국정부는 올해말 경 취임 예정인 신임 사무총장을 비롯한 사무국과 긴밀한 의사소통 및 협조를 통해 GCF 발전 및 한국정착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GCF 신임 사무총장은  10월 에콰도르에서 열리는 14차 이사회에서 선출을 목표로 선임절차를 진행 중이며 현재 사무총장 임기 종료 후에는 재무ㆍ지원국장(하비에르 만사나레스)이 업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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